2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FY08 4월부터 현재까지 컨틴전시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8개 손보사들의 컨틴전시보험의 판매건수는 112건으로 지난 FY06(125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당초 손보업계는 올 회계연도에 하계 올림픽이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만큼 컨틴전시보험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에 진행해왔던 각종 이벤트 등을 축소하는 등 연말연시 특수가 사라지면서 컨틴전시보험의 판매가 올림픽 특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실제로 예년 같으면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의 경우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되면 선물 등을 주는 이벤트 등이 많이 있었으나 올해의 경우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여기에 각 기업들도 이벤트 관련 경품의 가격도 대폭 낮추면서 이미 가입한 컨틴전시보험의 보험금도 FY07에 비해 낮아졌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컨틴전시보험이 연평균 40억원을 넘기 힘든 상품이지만 올회계연도에는 절반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가 어려운 만큼 기업들이 홍보 이벤트를 대폭 축소한 것이 주요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