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건전한 시장 위한 ‘클린 코스닥’ 계속됩니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8122521125991483fnimage_01.jpg&nmt=18)
지난 3년여간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의 실무를 이끌고 있는 김재찬 상근부회장은 출범 10주년을 맞을 기축년 새해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지난 1999년 6월 설립된 협의회의 그동안 경험과 성과를 점검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앞으로 코스닥기업들과 함께 건전한 육성과 투자자 보호에도 힘을 쓸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 10살 맞는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협의회는 그간의 지나온 길을 돌아보는 ‘협의회 10년사’ 발간도 준비하고 있고, 증권학회와 공동으로 10주년 기념 심포지엄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는 2009년에는 협의회 명칭과 CI(기업이미지 통합) 변경도 검토중이다.
김 부회장은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코스닥기업의 구심점으로서의 협의회의 위상을 확고하게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들어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서 한 때 사상최저치까지 하락하고, 불안한 외환시장의 여파로 KIKO(통화헤지 파생상품) 피해를 본 코스닥기업들의 시름도 깊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코스닥시장은 세계적으로 손꼽을 수 있는 신기술 벤처기업들의 직접 금융시장이다.
내년 상반기중 출범할 예정인 중국의 차스닥시장도 코스닥시장을 여러 방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적인 시장이다.
줄곧 증권감독기관에서 근무해왔던 김 부회장은 “처음에는 코스닥기업들을 보는 시각도 부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았지만, 와서 직접 기업인들을 대면하면서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 사회공헌도 지속적으로 확대
그는 “코스닥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에 대해서 갖는 일반적인 편견들과는 달리 다수의 코스닥기업인들의 열정과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은 일화도 많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미소사랑자선골프대회’를 준비하면서 받은 코스닥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따뜻한 마음은 인상깊었다는 것.
‘미소사랑자선골프대회’는 사회공헌과 코스닥기업인들간의 네트워크 형성과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였다.
골프대회에 참여하는 코스닥기업들은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큰 돈을 참가비 형식으로 기부했고, 이같은 행사를 통해 거둔 수익금은 지난 3년간 2억여원이 형성돼 12명의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수술비 지원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올들어서는 행복공학재단, 카톨릭여성연합회, 한국보육원 등에 각각 1000만원씩 후원하는 등 보다 확대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처음에는 자선행사의 참여에 얼마나 많은 호응이 있을까 반신반의했었다”며 “그러나 코스닥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선기금을 통해 어린이들이 미소를 찾을 수 있게 되는 걸 보면서 깊이 감동했습니다”라고 술회했다.
◇ 기술·제품 자부심 남달라
코스닥 CEO들을 만나보면 회사의 규모와 기업 연혁이 오래되지 않은 회사들이 많지만, 그들의 ‘세계최고의 기술과 제품에 대한 자부심’만은 여느 세계적인 기업들보다도 높은 열정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심지어 식사도중에도 끊임없이 사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뜨겁다”며 “한 CEO는 50대 후반의 나이에도 발레를 배우며 열정과 몰입의 의미를 직원들에게 몸소 보여주기도 하더라”라며 소탈하게 웃었다.
벤처기업들이 흔히들 사장실의 벽을 허물고 직급에 따른 호칭을 사용하지 않는 등 직원들과 호흡을 함께 하는 계기를 만들어 창조력을 보다 높이는 것처럼 코스닥과 우리 경제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는 그간의 경험도 털어놨다.
협의회는 그동안 격년 단위로 실시해왔던 ‘대한민국 코스닥대상’ 시상식도 1년 단위로 전환하고, 우수한 코스닥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해 기업의 경영의욕을 고취하는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내년 자통법 시행과 상법 개정 등에 따른 각종 법률 및 제도가 바뀜에 따라 기업의 실무지원사업 강화를 위해서 다양한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홈페이지를 통한 문서발송 시스템의 온라인화도 진척시킬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온라인 토론방 개설 등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자료 제공을 통해 기업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진행해왔던 각종 연수사업 또한 보다 내실화하고 기업들의 수요에 맞춘 신규 연수과정의 개설도 모색하고 있다.
◇ 지역 기업도 맞춤형 교육
특히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정보근접성을 고려해 지역기업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과 각종 교육 사업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스닥기업의 인수합병(M&A), 기업가치 등과 관련된 다양한 실증적 연구를 밀도 있게 진행해 기업의 업무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할 계획도 갖고 있다.
협의회는 실제로 지난해 박경수 회장 취임 이후 ‘Clean KOSDAQ’ 캠페인을 시행하며 코스닥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코스닥CEO 아케데미를 연간 진행하면서 올바른 코스닥 문화형성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동시에 기업들의 IR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에 따라 국내 IR 29건, 해외 IR 103건, 상장예정법인 IR 44건 등도 직간접적으로 주최 지원했다.
◇ 신뢰와 정체성 회복이 관건
“무엇보다 코스닥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전환이 중요합니다”
김 부회장은 KRP(KRX Reaserch Project)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행 3년째를 맞는 KRP는 증권회사들이 정기적으로 코스닥기업에 대한 분석리포트를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업과 협의회, 시장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제도다.
지금 당장은 부족한 점이 없지 않지만 투자정보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적인 시도들을 펼칠 것이라는 방침이다.
올해말 현재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은 1038개사다. 지난해 1000사를 돌파한 이후 올 시장침체에 따라 신규 IPO시장은 주춤하고 있지만, 유가증권시장 760여사에 비해 거대한 규모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변동성이 크고, 개인 위주의 구조적 특성으로 코스닥기업들의 노출도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반면 횡령·배임, 이에 따른 불공정공시 등 부정적인 사례들에 대한 확산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르다.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신뢰상실이 코스닥시장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이에 대해 “클린 코스닥 운동의 지속적인 전개와 내년부터 시행될 퇴출 관련 제도의 정비 등으로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 회복이 진행될 것”이라며 “일부 기업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코스닥기업들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수단으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물론 코스닥시장의 정체성 퇴색 우려에 대한 의문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고, 혹시 코스닥시장이 2부시장으로 추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심려를 나타내는 인사들도 있지만 중소·벤처·성장형 기업을 위한 코스닥시장의 정체성을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또 “투자자들도 각종 테마나 루머에 기초하기보다는 공시 정보 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투자관련 자료를 꼼꼼히 챙기는 투자문화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개별기업의 IR을 주선하고 지원에서부터 IR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 소재 기업의 합동 IR, 산업트렌드를 반영한 동종업종 CEO 합동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올들어 증가한 불성실공시와 관련해서는 “일부 상장기업이 경영환경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사업이나 투자계획이 무산되거나 유상증자, 사채발행이 원활치 못해 다소 불성실공시가 증가한 면도 없지 않지만, 최근 유가증권신고서 심사의 엄격화 등이 진행되는 만큼 현실적인 환경 변화도 고려해 판단해야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최근 불성실공시 관련 제재는 강화되고, 공시책임자 자격요건에 대한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 중견기업 육성이 경제에 바람직
향후 협의회는 회사 내부에서 발생하는 공시정보의 통제에 대한 모범 기준을 마련해 기업들이 이를 채택할 수 있도록 실무적인 가이드라인을 권고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내고도 올해 키코손실 등을 입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자금의 조기 집행, 대출금 만기연장 등과 중소기업의 특허출원과 유지를 위한 비용적·제도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실제로 국내 기업들이 각종 세제 및 제도 때문에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의 건전한 발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례를 들며, “다수의 중소기업과 소수의 대기업이 아닌 중간단계의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개념 정립과 이들에 대한 혜택 부여 등이 논의됐으면 한다”고 바램을 나타냈다.
He is
〈 학 력 〉
1968. 장흥고등학교 졸업
1974. 고려대 경영학과
1991. 서강대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
2003. 서울대 세계경제최고전략과정(수료)
〈 경 력 〉
1977. 증권감독원 대리/과장
1991. 증권감독원 부국장
1997. 증권감독원 실장/국장
1999. 금융감독원 국장
2005.4. 現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상근부회장
2008. 現 코스닥시장 공시위원회 위원
〈 수 상 〉
1990. 12. 재무부 장관상
1996. 12. 재무부 장관상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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