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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무료재정컨설팅 개인정보유출 온상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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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2-22 11:14

카드·정유사와 제휴후 고객DB 확보
고객정보 재가공후 콜센터 등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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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법인대리점들이 카드사 및 정유사 등과 제휴를 맺고 제휴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컨설팅을 하면서 고객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셋마스터, 파이낸셜클럽, 에셋화인, 인스컴GB등 GA들은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재무상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체 GA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신용카드사와 GA가 제휴를 맺고 제공하는 재무상담서비스는 우선 카드사가 자체 DB를 활용해 우수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종합재무설계를 받아볼 의향 여부를 확인한 뒤 방문약속을 잡는다.

이후 카드사는 약속시간과 주소 등을 GA에게 전달하고 GA는 자사 설계사 및 재정설계사를 보내 재무설계를 해주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신용카드사의 입장에서는 우수고객에게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GA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객을 발굴해 내는 어려움을 덜게 되고 보험상품 뿐만 아니라 펀드상품 판매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셈이다.

또한 신용카드사뿐만 아니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도 GA와 제휴를 맺고 카드사와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재무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제휴서비스로 인해 사전 동의 없이 고객정보가 GA에게 넘어가 무료 재무상담 이후에도 보험영업에 활용된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개인의 정보를 다른 기관이나 사업체와 공유하거나 영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전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카드사 및 정유사를 통해 제공받는 무료 재무서비스의 경우 고객의 입장에서는 무료재무서비스를 받는 것에만 동의 했을 뿐 개인정보가 GA로 넘어가는 것과 보험영업활동에 활용되는 것에 대해 동의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점을 카드사나 정유사 등에서 고객들에게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어 고객들은 자신의 개인신상정보가 GA로 넘어간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

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일부 GA들이 이러한 형태로 취합한 고객정보에 재무상담과정중 알게 되는 금융정보를 취합, 재가공해 콜센터나 타 GA에 정보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카드사 및 정유사에서 GA로 빠져나간 개인정보가 보안이 취약한 일반 콜센터 등으로 까지 확산돼 결국에는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러나 GA들은 자신들이 확보한 고객DB는 재무서비스 등을 통해 자연적으로 획득한 것이기 때문에 보험영업에 활용한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으며 판매중인 고객DB는 제휴사와 공유한 개인정보는 전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한 GA관계자는 “제휴사에서 넘어오는 정보는 고객의 연락처와 이름 등 매우 단순한 것들 뿐”이라며 “그 외에 다른 정보는 전혀 없으며 일부 GA에서 판매하는 고객DB의 경우에는 이미 보험영업에 다 활용한 중고 DB일뿐 제휴사와 공유한 고객정보는 들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GA들이 금융사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제휴를 통한 고객정보 유출이 지속해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GA들이 제휴선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며 “고객의 입장에서는 ‘무료’라는 말에 너무 현혹되지 말고 정확한 설명을 듣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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