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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보사 이익구조 ‘흔들’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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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2-17 22:30

위험률차익률 최소 5%p이상 감소
생존급부 증가로 보험금지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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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로 인해 위험관리 능력이 중요해진 가운데 외국계 생보사들의 위험률차익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홈쇼핑, TM 등을 통해 가격이 저렴하면서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면서 생존급부의 보험금지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FY08 상반기 22개 생보사 전체 위험률차익률은 13.83%로 전년동기 대비 2.77%p 줄어들었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들의 경우 위험률차익률이 14.51%로 전년동기에 비해 7.12%p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FY07 상반기 외국계 보험사들의 위험률차익률이 21.63%로 FY06 상반기 24.24%에 비해 2.61%p 줄어든 것에 비하면 위험률차익률 하락폭이 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외국계 생보사들의 위험률 차익률이 크게 줄어든 것은 인구고령화, 평균수명의 증대로 생존급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저가의 건강보험상품을 경쟁적으로 판매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사망급부의 경우 사망률 개선으로 이익이 실현되고 있지만 저가의 건강보험상품은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다보니 발생률이 악화돼 이익을 내지 못하고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데다가 저가의 건강보험상품이 보장하는 보험금의 규모가 적어 보험금지급 언더라인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위험률차익률을 증가시키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각 보험사들은 보험금지급심사에서 평균 100~200만원의 소액의 경우에는 서류상으로만 심사를 하고 있다.

즉 저가의 건강보험상품에서 발생되는 보험금 지급청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액의 보험금지급 청구는 정확한 언더라이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저가의 건강보험상품을 홈쇼핑 및 TM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AIG생명의 경우에는 위험률차익률이 10.51%p나 줄어들었으며 생존급부 위주의 특약상품을 개발해 판매해온 메트라이프와 ING생명도 각각 15.43%p, 10.04%p 줄어들었다.

또한 그동안 종신보험을 주로 판매해온 푸르덴셜생명도 생존급부형 특약상품 판매로 인해 5.06%p 하락했다.

위험률차익률의 하락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최근 금융시장 악화로 인해 자산운용 부문의 역마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위험률 차익마저 줄어들게되면 장기적인 이익 기반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

특히 보험연구원이 내년도 생보업계의 성장률이 사실상 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에 위험률차익률의 하락으로 인해 장기적인 이익기반까지 흔들리면 결국 수익구조 붕괴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률차익마저 줄어들게 되면 결국 이익구조자체가 흔들리게 된다”며 “이는 또 다시 자본확충을 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는 만큼, 보험상품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빠르게 늘어나는 보험금 지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 생보사별 위험률차익률 >
                                                (단위 : %)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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