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금융계열사들은 계열사간 인력이동을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삼성금융계열사간 인력이동은 매년 있어왔던 일이다.
그러나 내년 초에 있을 예정인 인력이동은 약 50여명으로 다른 해에 비해 그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지난달 말 삼성그룹이 태평로 빌딩에서 서초동 신사옥으로 이동하고,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이 태평로 빌딩으로 입주하면서 을지로와 태평로에 금융계열사들이 집중돼 이력이동이 자유로워졌기 때문.
특히 최근의 금융위기로 인해 인력조정의 필요성이 증가한 만큼 금융계열사간 인력이동을 통해 잉여인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함이다.
여기에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삼성생명의 인력 일부가 삼성증권 및 카드로 이동하고 삼성화재 및 삼성증권, 삼성카드사간 인력 순환배치가 이뤄진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으나 내년 초에 있을 사장단 및 임원인사가 마무리된 이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삼성생명 등 삼성금융계열사들은 계열사간 인력재배치에 대해 확대해석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생명을 비롯해 금융계열사간 인력이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연평균 10명도 안되는 극소수였다”며 “내년초에도 인력이동이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대대적인 인력재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과거에 진행되었던 계열사간 인력이동도 퇴직후 재취업을 하는 형태로 이뤄졌으며 이동을 하는 인원도 대부분 개인이 인사팀 등에 요청을 해서 이뤄졌다”며 “그룹계열사간 필요에 의해서 이뤄진 것은 전여 없으며 이번 인력재배치 설은 단순히 업계에서 확대해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