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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업계 GIPS(국제투자성과평가시스템) 도입 유치전 ‘꿈틀’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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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2-14 18:21

기관들 위탁운용사에 GIPS 도입 입김 거세
운용사 GIPS니즈 발맞춰 컨설팅社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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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펀드 평가기준 지표로 일컬어지는 ‘GIPS’(Global Invest ment Performance Standards:국제투자성과평가시스템) 도입이 본격화 되면서 각 GIPS 컨설팅업체들이 운용사를 대상으로 GIPS 구축 경쟁전이 달아오를 조짐이다.

실제로 기관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을 비롯 주요 기관들이 2009년부터 운용자금을 아웃소싱하는 운용사들에게 GIPS도입을 의무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즉, 운용사 입장에서도 법인 기관 자금 유치전에 밀리지 않기 위해 최근 GIPS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중인 것.

당초 내년초까지 예정됐던 GIPS의무화가 내년 6월까지 미뤄짐에 따라 다소 잠잠했던 GIPS관련 컨설팅업체들도 서서히 마케팅 강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국민연금 위탁운용 1그룹에 속한 운용사들의 경우, 내년 6월까지 GIPS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니만큼 이에 속한 운용사들의 GIPS 구축 선정사로 낙점되기 위해 관련 컨설팅사들의 움직임도 바쁜 모습이다.

통상 GIPS는 운용사 전체의 운용전략이 동일한 펀드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운용사의 평균적인 능력을 공시하는 시스템으로써, 국제 기준에 따른 공정한 펀드 유형별 성과 통계가 한눈에 파악 가능한 것이 특징. 예컨대 그동안 각 운용사마다 성과가 좋은 한 두개의 대표 펀드로 과대 평가됐다면, 이번 GIPS도입으로 각 펀드 유형별로 운용사 전체 능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투자주체 입장에서는 위탁운용사 선정에 객관적인 지표로 사용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운용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GIPS도입에 발 맞춰 각 GIPS컨설팅업체들이 GIPS평가시스템 개최 시연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최근 활발한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GIPS관련 컨설팅 업체 가운데서는, 올 4월 GIPS를 구축한 나이스채권평가와 한국채권평가 언스트&영 한영회계법인 등이 선발주자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사무수탁사, 펀드평가사, 외국계 회계법인 등 각 섹터별로 특화된 GIPS관련 컨설팅 업체들이 후발주자로 나선 상황.

실제 지난 11일 사무수탁사중 업계 최초로 신한은행의 자회사 ‘신한아이타스’가 GIPS를 개발하고, 20개 국내외운용사 관계자를 초청해 시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에는 골드만삭스, 도이치, ING, 라자드코리아 등 외국계 운용사 등 각 운용사 마케팅 실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GIPS도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신한아이타스 관계자는 “최대 기관들이 GIPS도입 요구가 거세지면서, 이같은 운용사의 니즈를 반영해 상세한 정보와 다양한 형태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GIPS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무엇보다 운용사 정보 데이터를 보유중인 사무수탁사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원스톱으로 운용사의 편리성을 강화한 점이 여타 GIPS컨설팅사 대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제로인펀드평가’,‘SC제휴펀드서비스’나, ‘한국펀드평가’도 본격적인 시장진입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운용업계에서도 기관이나 보험사등 주요 연기금들이 공정한 펀드 성과 기준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GIPS도입 붐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을 비롯 최근 공무원연금이 주식형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시 급작스럽게 GIPS도입 노력을 보이는 운용사에게 가산점 특혜를 부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은 기관들의 성향을 파악한 외국계 컨설팅사 관계자들의 방문이 위탁운용사 중심으로 근래 잦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비단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그룹들뿐만 아니라, 각 기관법인들의 GIPS니즈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들 관련 컨설팅업체들의 마케팅전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운용사 입장에서 GIPS를 단순히 기관들의 위탁자금을 위한 방패막이로만 인식해서는 안된다는 조언도 나왔다.

현 한국GIPS위원회 서비스분과위원장인 한국펀드평가 신중철 대표는 “최근 국내외 GIPS관련 컨설팅업체들이 각기 특화된 전략으로 운용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전에 나서고 있다”며 “향후 운용사 입장에서도 GIPS를 기관자금 위탁용 도구로만 해석치 말고, 나아가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좀 더 공정한 펀드 기준 잣대를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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