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사 실적개선 기대감 ‘솔솔’

배동호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8-12-10 21:14

채권평가손실 만회·정책 효과도 긍정적
증시 1100선 안정세도 투자심리 완화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국내 증시가 1000선 박스권을 벗어나 1300선을 향한 기지개를 펴면서 실적악화와 투자심리 냉각으로 가슴앓이 하던 증권사들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증권사들의 악화됐던 채권평가손실도 지난달 상당부분 만회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신설증권사인 LIG투자증권은 창립 4개월만인 11월에 소폭의 흑자로 전환돼 눈길을 끌었다.

8월 영업개시 후 매달 16억원, 8억원, 12억원씩 적자를 이어갔으나 11월에는 1억원 안팎 소폭 흑자로 돌아섰다.

◇ 채권평가손 만회로 실적 숨통 = 지난 10월 증시의 폭락 등으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적자를 헤어나지 못했지만 11월 들어 긍정적 조짐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최근 삼성·대우·우리투자·한국투자증권 등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및 신용 스프레드 축소, 단기물 위주의 포트폴리오 및 운용 전략 등에 힘입어 보유채권의 평가손실을 상당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은행채 스프레드가 100bp 이상 크게 축소되면서 환매조건부채권 북의 평가손이 많이 줄었다.

다만 펀드 및 ELS(주가연계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수익과 거래수수료 부문의 침체를 벗어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대우증권은 “실적악화의 주요인이었던 채권평가손이 소폭이나마 흑자로 돌아섰고, 이자수익이 유지되고 있으며 증시 변동성 증대가 회전율 상승 및 개인 거래비중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거래대금이 일평균 7조1000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올들어 전반적인 증시침체로 증권사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왔지만 최근 보유 채권의 평가손을 만회하면서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운용파트 관계자는 “11일로 예정된 금통위의 금리인하폭이 0.5%포인트 이뤄지고, 현재 금융당국이 추진중인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내주 운용에 들어가면서 이달에는 보다 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부담스러운 점은 최근 지속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및 은행채 금리의 고공행진이 뚜렷하게 꺾이는 모습을 볼 수 없는 점과 외국인의 채권 매도 지속 등이 이어지면서 국채선물과 통안채 위주의 단기 매매 전략에 묶여있다는 것이다.

◇ 추세적 상승은 제한적 = 이와 함께 주식시장의 흐름도 긍정적이어서 증권사들에겐 사막의 오아시스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국내 증시가 미국의 빅3 구제금융안 합의 소식과 원·달러 환율의 하락 등 외환시장의 빠른 안정화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일 “프로그램 매수주문 확대와 원·달러 환율 급락, 엔·달러 상승 및 빅3 자동차업체에 대한 구제금융안 합의소식이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며 “최근 증시 유동성 및 투자심리의 빠른 완화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올해 적정지수대인 1300포인트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시장의 안정이 IT 및 은행관련주로 외국인의 매수세를 이끌고 있고, 미국 국고채 금리와 CRS, CDS 등 환율관련 지표 추이를 살펴본 결과 올 연말 환율은 1100~1200원선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렇게 되면 은행권의 KIKO 피해액이 줄어들면서 운수장비, 은행, 기계, 자동차 관련업종으로의 투자에 관심도가 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청신호로 증권업종지수도 지난달 저점대비 43.5% 반등했다. 코스피지수가 10월 저점에 비해 24% 상승한 것 보다 큰 폭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최두남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시행과 가파른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통화, 재정 정책의 시행으로 글로벌 주식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금리인하 전망과 함께 증권업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