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MMF설정잔액이 85조 1,560억원을 기록, 이는 직전 7월 22일 최고설정액 규모인 84조 4,712억원을 다소 웃돈 모양새다.
이같이 올 들어 MMF로의 자금집중 쏠림화가 가속화 된 것은 시중에 갈곳 잃은 자금들이 마땅히 투자할 대상을 찾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최근같은 경기침체국면엔 채권펀드가 대안으로 손 꼽혔지만, 근래 크레딧스프레드와 실물경기 불안이 사상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실상 채권펀드 투자에 대한 부담도 커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즉 실물경기와 경기침체 국면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안전자산선호도 더불어 높아지게 되고 이같은 니즈를 두루 갖춘 MMF가 전성기를 맞게 된 것. 특히 최근 MMF 투자주체로서 기관법인자금이 두각을 보인 것도 주목할 만 하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마땅한 투자처 찾기가 어려운 현실임을 감안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운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MMF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주식과 부동산 등 위험자산에 투자했다가 크게 손실을 본 법인이나 기관자금들의 안전자산 선호 니즈에 따라 MMF 자금집중화는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