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은 취임사에서 “금융·경제 전반에 걸쳐 큰 위기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생보업계가 아직까지는 리스크중심의 경영시스템과 장기안정적인 자산운용기조를 통해 견조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보험영업과 자산운용실적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융규제완화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금융업권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생보사의 각종 리스크와 불확실성도 급속히 증대돼 생보사의 수익구조에도 심각한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외부의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위기대응능력과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자본확충을 통해 시장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재무건전성도 제고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보험영업, 상품개발, 자산운용 등 핵심 업무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며,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기능을 강화하는 판매채널의 혁신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임 이우철 생보협회장은 제18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재무부 회계제도과장,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 및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거쳐 이번에 제 31대 생명보험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