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보다 근래 운용보수나 판매보수 등 각 판매사나 운용사들의 보수 인하 경쟁전이 무르익고, 투자자들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수에 대한 니즈가 부각되며 온라인 전용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 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전용 펀드 설정액이 11월말 기준으로 1조 100억원이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전용펀드는 2007년 초 설정액 기준으로 약 1,066억 규모에 머물렀지만, 온라인 금융상품 거래의 대중화와 더불어 여타 펀드 대비 보수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투자자들에게 점차 부각되면서 꾸준히 수탁고 규모가 늘고 있다.
실제 지난 2007년 기준으로 6,258억원, 2008년 8월말 9,338억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진적으로 반영된 모양새인 것.
특히 지난 2007년초 당시만 해도, 34개에 불과했던 온라인전용펀드 개수 역시 올 11월말 471개로 증가하는 등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되는 펀드 유형과 대상도 점차 다양해지면서, 온라인펀드의 대중화 이바지에 한 몫했다는 평가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 역시 “최근 들어 투자자들이 보수가 낮은 온라인 전용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향후 비용이 저렴한 펀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온라인전용펀드 시장의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전용펀드가 더욱 활성화 되기 위해선 판매사나 협회, 전 업계차원으로 온라인전용펀드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투자증권 금융상품몰 책임실무자인 이-비지니스 기획부 권오웅 차장은 “실상 전체 펀드 수탁고 350조원 대비 온라인전용펀드 1조원 규모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실질적으로 온라인전용펀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고객들에게 이-클래스 펀드에 대한 인식 제고를 확실히 어필시킬만한 마케팅 활동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차장은 “아울러 온라인전용펀드 판매사들 자체적으로도 첫 거래를 트기 어려운 온라인 계좌 접근성을 쉽게 보완하는 방법등 투심을 이끌 여러 방안을 고려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온라인전용펀드는 투자자들의 주관이 절대적으로 반영돼 투자해야 하는 상품이니만큼, 투자시 관련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사전 정보 제고는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국펀드평가 펀드분석팀 신건국 과장은 “온라인전용펀드는 보수가 낮은 대신, 투자자들이 상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수반하고, 투자해야 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