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주식시장의 FTSE 선진국시장 편입에 이어, 국내 선물시장도 국제적인 시장으로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즉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파생상품인 코스피200선물시장에 해외 신규투자자 유입을 촉진시킴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0일 미 CFTC는 코스피200선물 시장에 대해 NAL을 발급했다.
이에 따라 NAL 취득 전제조건인 해당상품의 투자적격여부 심사 및 불공정행위 규제를 위한 CFTC와 한국감독기관간 정보 공유 합의가 완료됐다.
미국 상품거래법상 규정된 ‘미국외 거래소에 상장된 선물상품에 대한 투자권유 등 미국내 영업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조항으로 이 같은 규정에 따라 미국 투자자가 해외선물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미국외 거래소가 CFTC로부터 NAL을 취득한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해당상품에 대한 미국투자자의 해외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거래소는 이번 발급에 대해 “코스피200 선물시장과 증권시장의 시장조작 가능성이 없는 등 시장운영의 자율성과 투명성, 규제체계 등 중요한 심사요건을 충족함으로써 투자 적격시장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코스피200 선물시장이 시장조작 가능성에 노출되지 않고, 지수의 대상종목인 증권시장의 조작가능성도 없어야 하며, 이는 향후 거래소가 운영하는 증권·선물시장이 자율적으로 공정하게 운영돼야 투자적격 시장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시장이 △지수요건(기준 구성종목 10개 이상)을 충족할 것 △지수의 조작가능성(지수구성, 시가총액 등)이 없을 것 △투자자 보호(시장운영, 감리/규제체계)가 철저할 것 △거래소의 안정성 및 시스템의 신뢰성이 높을 것 등의 모든 조항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선물업자가 미국에서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CFTC에 FCM(Futures Commis sion Merchant)으로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절차가 복잡한 국내선물업자의 개별 등록 대신 거래소가 CFTC에 일괄적으로 FCM 등록 면제 절차를 추진키로 했다.
또 코스피200옵션 및 국채선물도 미국투자자의 직접 참여가 허용될 수 있도록 SEC, CFTC 등 미국 규제기관으로부터 관련 절차 추진할 예정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