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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셀 코리아’ 끝나나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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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1-30 23:34

지난달 순매도 규모 전월대비 64% 급감
경기 하강국면 지속으로 추세전환은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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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셀 코리아’ 끝나나
국내 증시의 답답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약화되면서 수급개선 기대감은 확산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28일 “헤지펀드가 청산되면서 자금 회수가 마무리 돼 가고 있는 데다 글로벌 자금경색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의 저평가 메리트 부각과 함께 이제 외국인이 팔만큼 판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황 연구원은 이밖에도 “국내외적으로 한중일 통화스왑 확대와 경기부양에 대한 대응책들이 마련되면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의 하락세 등이 국내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금리도 함께 끌어내리고 있는 점도 호재”라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34조4861억원을 지속적으로 팔아치우며 코스피내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 32.39%에서 지난달 28일 현재 28.50%로 3.89%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최근 사흘간 6000억원 가까이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매도 규모도 크게 줄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마지막거래일 271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11월 순매도 규모가 1조6588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10월 4조6034억원에 비해서도 64% 가량 줄어든 수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조세회피지역 헤지펀드의 국내 증시이탈 규모를 조사한 결과, 앞으로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최대 8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08년 6월 이후 10월까지 조세회피지역의 순매도 규모가 7조8000억원이고, 11월에도 5000억원 가량의 매도가 추가로 이뤄져 헤지펀드의 국내 증시 이탈현상이 마무리 국면이라는 것.

이에 따라 12월에는 외국인 매도공세가 한결 약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시장의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최근들어 헤지펀드의 순매수 추이가 코스피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헤지펀드가 단순 주식매수·매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매도, 레버리지 등을 이용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추세적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미국 소비시장의 냉각, 자동차 빅3의 위기 등이 안정될 때까지 마음놓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재만 연구원은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많이 빠진 IT와 대형주를 위주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에 매수세 전환으로 판단하기 이르다”며 “1500원까지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다는 가정 하에 환차익을 생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도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수많은 헤지펀드가 청산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계 장기 롱텀펀드를 비롯 영미계 자금이 지속적으로 주식비중을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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