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황건호 현 회장과 34대 권중동, 39~40대 강성진, 43대 배창모, 44대 오호수 전 회장 등 역대 회장단이 참석하였다. 참석자들은 자본시장과 함께 한 증협 55년의 소회를 밝히고, 금융투자협회로의 발전적 변화를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역대 회장들은 연기금 주식투자 허용 및 퇴직연금제 도입 등 증시 수요기반 확충, 장기투자문화 정착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 글로벌 금융투자 전문인력 양성과 증권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투자자 교육 및 투자자 보호강화 등 최근 증협이 일궈낸 주요성과들을 화제로 선배로서의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강성진 전 회장은 “정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업계의 오랜 숙원이자 자본시장 선진화의 초석이 될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이뤄낸 협회의 노고에 선배로서 자랑스럽다”며, “한층 높아진 위상과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우리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국제화에 진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황 회장은 “그동안 증협을 업계와 투자자에게 서비스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체질을 개선하는데 힘을 기울였다”며 “내년 2월 새로 출범하는 금융투자협회도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헌신과 열정으로 도전한다면, 증협 55년을 뛰어넘어 자본시장 100년, 200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증협은 창립기념일 당일인 25일에는 사내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우수직원 등을 시상할 계획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