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는 올 10월말 현재 2조8304억원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개설 당시인 2002년 10월14일 3444억원에 비해 8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ETF는 코스피200이나 업종, 그룹 등 특정 주제별로 해당 종목을 편입해 만든 펀드로, 개별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10월말 기준 상장 종목 수는 시장 개설 때 4개 종목에서 현재 36개 종목으로 확대됐으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 3분기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해마다 평균 2배씩 늘어났다.
코스피200 대상 ETF 이외에도 KStar 5대 그룹주 ETF가 활발히 거래돼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38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삼성그룹주 ETF, 차이나H, 브릭스 ETF 등도 10억원을 넘는 거래대금을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시장대표지수 ETF가 전체 순자산의 82.3%를 차지해 가장 컸으며, 뒤를 이어 테마지수 ETF가 7.3%, 해외지수 ETF가 6.1%, 섹터지수 ETF가 3.0%를 차지했다.
투자주체별로는 펀드의 거래비중이 34.9%였으며, 외국인은 32.1%를 기록했다.
한편 거래소측은 향후 매출액, 현금흐름, 배당금 등을 기준으로 편입 종목과 비중을 결정하는 펀더멘털 ETF와 채권 ETF 등 보다 다양한 투자수요에 걸맞는 신 ETF의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