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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인수 KB지주-롯데그룹 ‘2파전’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10-29 21:58

금호그룹, 12월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업계 “양사 모두 인수 시너지 효과 크다”

금호생명 인수의 유력후보로 KB지주와 롯데그룹이 꼽히고 있다.

이는 외국계 인수자들이 AIG 매물에 더 큰 관심을 보이면서 내국계 인수자들중 금호생명 인수시 시너지효과가 큰 기업이 인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소재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12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용주 금호그룹 기획재무부문 총괄담당 전무는 “그룹은 금호생명 매각과 관련해 금호생명 지분 전량(69.84%)매각 및 50%+1주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인수가격과 직원들의 고용보장”이라고 말했다.

금호그룹은 29일부터 11월말까지 인수자 실사를 진행, 12월 초에 본입찰을 실시하고, 12월 말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계약체결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무는 “당초 국내외 18곳에서 금호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관심을 보이는 인수자가 다소 줄었다”며 “그러나 강력한 원매자가 있어 내년 1분기 중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금호그룹에서 이야기하는 강력한 원매자가 KB지주나 롯데그룹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해외에서 더 큰 매물이 나오면서 외국계 인수자들이 급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유력인수 후보로 거론되었던 미국계 메트라이프, 캐나다계 메뉴라이프의 경우 AIG인수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프랑스계 AXA의 경우 이미 금호생명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반면 KB지주와 롯데그룹의 경우 내국계 유력 인수후보자들중 금호생명 인수시 발생하는 시너지효과가 크다.

KB지주의 경우 KB생명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방카전문회사라는 한계에 부딪혀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금호생명을 인수하게 되면 일시에 전국적인 오프라인조직을 완비할 수 있고 KB생명과의 통합시 방카에서도 높은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롯데그룹이 금호생명을 인수하게 되면 롯데카드 고객 DB를 활용한 영업시너지효과는 물론 롯데손보와의 교차판매 실적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삼성·한화·동부그룹에 이어 4번째로 생·손보사들 모두 계열사로 편입하게돼 향후 보험을 중심으로 한 지주사 전환도 가능하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롯데손보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실사팀을 이미 구성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손보 관계자는 “실사팀을 구성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그룹에서도 금호생명 인수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금호생명 주요 경영지표 >
                                                                              (자료 : 금호생명)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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