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탁결제원은 그간 지적된 방만경영 등에 대한 질타를 수용하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자 대대적인 조직 쇄신을 지난 24일 선포했다.
그동안 예탁결제원은 민간출신 신임 이수화 사장〈사진〉 부임이후 경영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왔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 고객서비스 지향’을 모토로 대대적인 조직쇄신과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존 부서제 철폐, 대(大)팀제로의 선회를 포함한다.
예탁결제원은 그동안 24부서 53팀을 운영해 왔으나, 앞으로는 26개 팀으로 조직은 단순화했다. 이에 따라 직책자 수도 13%가 줄어든다.
일례로 인사부문 500명을 480명으로 줄이고, 오는 2010년까지 460명선으로 추가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고객대응을 위해 의사결정단계가 기존 6단계에서 4단계로 축소되고, 고객 관련 업무가 사장 직할 본부로 편제된다.
또한 IT부문은 ‘IT서비스본부’로 개편하고, ‘리스크관리팀’이 신설됐다.
이밖에 ‘고객만족팀’을 개편해 효율화하고, 증권박물관과 연계된 경제교육 확대를 위해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운영할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이어 자본시장의 백오피스에 대한 전문적·체계적 조사연구를 담당하게 될 ‘전문연구위원 제도’도 도입된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