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펀드는 장기 상승기에는 미국 시장(S&P500) 수익률의 1.8배, 장기 하락기에는 동 수익률을 역으로 1.0배 추종한다는 목표 하에 뉴욕 증시에 상장된 ETF 들에 투자된다. 즉 펀드 설정 후 장기 하락국면에 맞도록 포트폴리오를 운용했는데 그간 미국 시장이 급락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리게 된 것.
이 펀드를 운용중인 산은자산운용의 서기원 글로벌투자본부장은 “과거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유사한 충격을 겪었던 일본의 주가 하락 추이나 기술적 지표로 판단해 볼 때 미국 주식시장은 현재 하락 1국면을 거의 완성해 가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 890 수준인 S&P500지수는 10% 이내의 추가 하락도 가능하지만 반대로 3-4개월 내에 저점 대비 20%-30%의 단기 급반등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 본부장은 “최근 주가 급락 시 Short 포지션을 일부 덜어내 수익을 실현하고 Long 포지션을 일부 추가함으로써 포트폴리오의 순시장노출도(Net Exposure)를 -50% 수준으로 유지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펀드는 운용성격이 헤지펀드의 롱숏전략과 유사해 시장의 추세적 흐름을 이용해 장기적으로 절대수익을 쌓아가려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