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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일평균 거래대금 1000억원 웃돌아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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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0-08 22:55

하락장 이어지자 상대적 안정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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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장규모가 점차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 3분기(7~9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말 ETF 일평균 거래대금이 1318억원으로, 거래량은 746만좌에 달했다.

이는 전분기 말보다 각각 103.9%, 133.8% 급증한 것이다. 특히 하락장에서도 KODEX200, TIGER200 등 KOSPI200지수와 관련된 ETF의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규모 증가의 배경으로는 최근 하락장에서 대표지수 ETF가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차익 및 헤지거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별로는 삼성그룹ETF가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의 고른 매수에 힘입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1억원을 넘었다.

뒤를 이어 KODEX China H와 TIGER 브릭스 등 해외지수 관련 ETF도 10억원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어 주목된다.

3분기말 ETF의 순자산총액은 3조7742억원, 상장좌수는 2억7159만좌로 전분기말보다 각각 54%, 71% 늘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을 보면 펀드가 35.8%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이 33.3%, 개인이 10.9%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고른 시장참여율을 보였다.

최근 증시 하락에 따라 수익률은 부진했지만 KODEX자동차 ETF는 5.6% 상승해 27개 종목중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도체·조선·은행섹터 ETF의 경우에는 -24.6~-17.6% 수준으로 부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은행의 금전신탁과 증권사의 랩(Wrap) 상품에 ETF가 편입되는 경우가 확대되면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요도 동반 증가했고, 8종의 ETF가 추가로 상장하면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에 이같은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ODEX 브라질, TIGER 라틴, TIGER 브릭스, KOSEF 블루칩, KOSEF 고배당, KINDEX200, KODEX 15, KINDEX F15 등 다양한 신규 ETF 상품의 상장도 시장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장전문가들은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가 취약한 투자자의 경우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초보투자자들에게 어필한 결과로 보고 있다.

해외대표 지수들은 해당 지역의 우량주들로 구성돼 있고, ETF가 환헤지를 하지 않아 최근 원화약세 이익 등도 볼 수 있다는 판단이 시장참여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펀드투자에서 장기투자의 관점이 중요한 반면 ETF는 투자비용의 유리함과 단기투자에도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근같은 혼조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ETF는 연 보수가 0.5% 수준으로 통상 2~3%인 일반 펀드에 비해 훨씬 낮고, 일반펀드와 달리 환매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또 일반 펀드와 달리 거래소를 통해 실시간 매매되므로 일반 주식과 같이 매매 즉시 가격이 확정되고 매도한 후 이틀 뒤에 투자금액이 입금되므로 환금성이 뛰어나다.

ETF의 장점은 제도적인 측면 외에도 투자성향별 포트폴리오 구축이 용이하고, 일반 주식형펀드와는 달리 달리 ETF는 세분된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어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 쉽다.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지수 등락에 따른 수익 외에 배당도 노릴 수 있다. ETF 배당은 주식 배당과는 성격이 달라 ‘투자 분배금’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코스피200 등 특정 지수를 추종해 수익을 얻는 ETF는 매년 2·5·8·11월 4차례 투자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다.

다만 해외 ETF의 경우 홍콩을 제외한 기타 지역의 거래량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한편 거래소는 ETF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200대상 ETF이외의 상품도 거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투자자교육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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