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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자금흐름 개선도 지지부진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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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0-08 22:53

올 4월 이후 고객예탁금 지속 감소
MMF자금 들쭉날쭉·펀드계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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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300선 아래로 곤두박질 치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 가까이로 바짝 치솟은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증시 하락으로 주변 자금상황도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변동성이 심화됨에 따라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들어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 뿐 아니라 부동산 규제 완화로 단기자금으로 묶어 놓은 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조원대 후반에서 시작한 고객예탁금은 증시 회복과 함께 4월말 11조원대를 회복했지만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 등으로 8월말에는 8조1049억원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지난 2일에는 고객예탁금이 8조9128억원으로 9조원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다.

시중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

은행은 지난해 머니무브에 이어 올들어 예금금리를 올리며 자금유치에 나섰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 영향으로 적절한 운용처를 찾기도 힘든 상황이다.

또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은 지난해 말 46조7000억원 수준에서 올 9월말 현재 62조3306억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증시 주변자금으로의 유입은 원활치 않은 모습이다.

지난 5월과 8월 증시바닥론이 제기되면서 75조원을 웃돌았던 MMF자금은 최근 60조원대로 쪼그라드는 등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빠져나간 MMF는 주식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마땅한 대체 투자수단을 찾지 못하고, 부동산·초단기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가진 투자자들이 은행 정기예금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초단기성 예금으로 돈이 몰리는 가운데 부동산 규제완화나 중기 대출 확대 등으로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 유동성 확보에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주식형펀드 잔액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다. 9월말 현재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07조5546억원으로 연초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적립식펀드 계좌 수도 두 달 연속 줄어들며 지난달 말 현재 전월대비 8만8000여개가 줄었다.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발 신용위기의 여파에 따라 증시 및 투자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투자성향이 전반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8일에도 투자심리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이날 권혁세 금융위원회 소속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방송국 프로그램에 출연해 “증시 안정을 위해 장기 주식형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이나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시로의 자금 유입을 위해서는 특단의 증시부양책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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