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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개인, 저평가 중형주 선별하나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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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0-08 22:42

전체적 거래규모 줄고 Mid300 거래 늘어
부실위험 소형주들 외면현상 가속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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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개인, 저평가 중형주 선별하나
올들어 코스닥에 참여하는 개인들도 거래규모의 감소 속에서 보수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400선이 무너지며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하고, 코스닥 기업들의 코스피시장으로의 이전 등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인들은 중형주의 거래비중을 크게 늘리고, 기존의 부실위험이 있는 소형주의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를 두고 질적 자정작용의 단초로 평가하고 있다.

◆ 대형주들의 이탈 지속 = 최근 코스닥 대장주 NHN이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을 선언하자,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코스닥시장의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는 NHN이 코스닥시장을 떠난다면 코스닥시장은 신성장산업의 자금조달 창구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이전을 만류하고 나섰다.

99년 이후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기업은 모두 32개사, NHN을 포함해 현재 시장 이전을 추진 중인 곳까지 포함하면 연내 35개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상징적 차원을 떠나 이번 NHN의 경우는 특히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이전으로 시장전체의 시가총액이 10분의 1이 줄어들 게 돼 시장규모의 위축이 불가피한 셈.

코스닥을 떠나는 기업들은 대부분의 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문제로 삼고 있어 위상추락 역시 피해갈 수 없다. 특히 시장개설 취지에 맞게 IT 벤처로 성장해온 NHN의 이탈을 보는 시장 주변의 시선은 더 허탈하다.

앞서 LG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기업 계열의 서비스업종의 이탈선언과는 시장참여자와 관계자들이 느끼는 체감온도가 다르다.

대형기업들이 코스닥시장을 떠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코스닥의 내부적인 문제점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코스닥 상장사 임직원의 배임행위와 부실경영, 작전세력들의 준동 등이 겹치면서 ‘건전한 투자처’로서의 코스닥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질적 자정기능” 해석 =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 달 30일 기준 전년보다 20.31% 줄어든 반면, 중형주(Mid300)는 3.77% 증가했다. Mid300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300개 종목을 선정한 것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체 35.38% 감소했으나 중형주는 26.28% 줄어 대형주(코스닥100)와 소형주(코스닥 스몰)에 비해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

현재 코스닥시장은 규정에 의해 지정한 시가총액, 거래대금, 회전율 기준 30종목을 꼽은 스타지수,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로서 100종목을 선정한 코스닥100, 중형주 위주의 Mid300지수, Mid300 이하의 종목으로 구성된 스몰지수가 있다.

증권거래소는 이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의 매매형태가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중형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면서 저평가 종목을 발굴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매비중은 올들어 2.26% 감소했지만, 중형주는 오히려 0.77% 늘어났다는 것. 전통적으로 개인 선호도가 높은 소형주는 0.44% 줄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부실 위험이 높은 소형주보다 중형주를 선호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중형주에 거래를 집중하면서 저평가 종목을 발굴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코스닥시장총괄팀장은 “이러한 변화로 인해 부실우량주가 외면을 받아 시장의 자정기능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며 “NHN 등 대표 대형주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다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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