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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가능성 기업 주목”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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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0-05 21:20

증시 하락기 코스피수익률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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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가능성 기업 주목”
증시 주변 여건의 불확실성 증대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약세장에서는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2일 “증시가 하락했을 때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주가 부양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자사주 매입이 가능한 기업 중에서도 실제로 주가 부양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눈여겨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통상적으로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봇물을 이루면 지수가 바닥권일 가능성이 높고, 자사주 처분이 많으면 고점인 것으로 인식된다.

자사주 취득 기업의 입장에서는 기업가치에 비해 크게 낮아진 주가 관리와 함께 시세차익을 노릴 수도 있고, 저렴한 가격에 지분을 확대해 경영권 안정을 도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재만 연구원은 이날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증시 하락기에 더 많이 증가했다”며 “주가 상승기보다 하락기의 매입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도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증시하락기인 2000년과 2002년도를 분석해보면 자사주 매입기업의 주가 수익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코스피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다는 설명이다.

결국 수익률과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의 확률로 판단할 때 자사주 매입은 상대적으로 증시 하락기에 주가 부양효과가 있다는 것.

실제로 금감원에 신고된 자사주취득신고서를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증시 하락기에 더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자사주취득신고서 건수는 68건(상장회사수 대비 8.9%)으로 과거 증시 하락기 평균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신청할 기업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 기업의 매입 규모가 주가부양에 충분한 효과가 있을 만큼인지, 순이익 등 실적이 뒷받침된 자사주 매입인지, 배당이 줄어들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 연구원도 “자사주 매입의 경우 기업의 잉여금을 연구·개발(R&D)이나 설비투자 등과 기업의 생산활동에 투자하지 않고 주식 매입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 투자자들에게 그 기업의 성장동력이 부재한 것을 보여주는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점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라”고 덧붙였다.

자사주 매입 기업 기준과 관련해서는 우선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일수록 가능성이 높고, 자사주 매입에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이 충분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또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실제 주가 부양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업의 기준으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야 한다는 점 △부채비율(총부채/총자본)이 낮은 기업일수록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효과가 기대되고 △기업의 펀더멘털을 고려하기 위해 수익성 지표를 추가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높은 기업 중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 대덕GDS, 더존디지털, 동양기전, 삼천리, 엔씨소프트, 유엔젤, 제일기획, 제일모직, 종근당, 탑엔지니어링, 파인디앤씨, 풍산홀딩스, 한미약품, GS홀딩스, LG화학, 포스코를 꼽았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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