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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 악재 국내증시 10월 향방은…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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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0-01 22:24

불확실성 해소 어렵고 기업실적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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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돌발 악재로 이달 증시의 전망도 큰 의미를 찾기 어렵게 됐다.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여겨졌던 미국 구제금융안의 부결로 불확실성이 크게 증폭됐기 때문이다.

9월에도 극심한 변동성 확대로 예측이 크게 빗나간 경우가 많다 보니 이달에도 변동성 확대와 200포인트 이상 넓게 잡은 지수 밴드전망이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증권사들은 지난달 말 최고 지수 밴드 저점을 대체로 1400선 안팎으로 잡고, 공격적으로는 1600선 위로 반등도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발 악재가 불거지면서 전망을 하향하는 추세다. 증권사들은 단기 폭락이 불가피하다거나 1400선 지지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한 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반등세가 전개된 이후에도 변동성은 다시 커질 전망이라며 국내 자금시장의 경색, 경기침체, 기업실적 악화와 시장 신뢰 부족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원도 “구제금융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G7 달러공조 가능성 등으로 불안심리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상승 사이클을 만들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실물경제는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10월 중반부터 발표될 국내기업 3분기 실적도 하향 조정되고 있어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와 회복 기대 심리가 구축되기까지 기간 조정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지연되고 있는 구제금융안이 통과가 된다고 하더라도 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과 불안한 원·달러 환율 등도 부담이다.

대신증권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달 말 미국 금융위기를 타개할 것으로 기대됐던 구제금융법안의 의회 부결과 정책당국의 강력한 시장개입으로 금융시장의 파국을 면할 것이라는 기대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의 무게가 주식시장의 반등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번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극도로 신중해진 투자자들이 주가상승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와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이어 “지난해 10월 말 이후 1년 가까이 진행된 주가 하락에 따라 가격 조정은 일정부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와 회복 기대 심리가 구축되기 까지 기간 조정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지수의 바닥권 횡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1400~1550선을 제시한 바 있다.

최재식 연구원은 “구제금융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G7 달러공조 가능성 등으로 불안심리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상승 사이클을 만들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실물경제는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10월 중반부터 발표될 국내기업 3분기 실적도 하향 조정되고 있어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와 회복 기대 심리가 구축되기까지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민상일 애널리스트도 “미국 증시가 반등했지만 국내 증시의 의미있는 반등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주 후반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금융구제안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3일부터 휴장이어서 시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다시 증대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금융구제안이 통과된다고 해서 불확실성이 사리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겠지만 금융기관의 추가부실 여부, 주택가격의 반등 확인 등 시장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며 “글로벌 각국의 유동성 공조가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시킬 수는 있어도 미국 주택시장을 침체에서 바로 건져올릴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8월 산업활동동향 등 내부요인도 부담스럽다. 경기하강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수출이 꺾이면서 경기 버팀목의 부재가 걱정되는 상황. 이와 함께 경상수지 적자, 국내 외환시장의 달러 유동성 불안 등 변동성 장세의 조기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앞서 10월 코스피 지수 밴드를 1390~1590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반등세가 전개된 이후 변동성은 또 다시 커질 전망이라며 10월 예상코스피 밴드로 1440~1580을 제시했다.

그는 “실물경기의 침체 파고를 넘어야 한다”며 “국내 자금시장의 경색, 경기침체, 기업실적 악화와 시장의 신뢰 부족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주상철 연구원은 1400~1600선을 예상했다. 그는 “10월에도 미국의 금융불안과 신용경색 정도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10월 증시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점진적 진정, 경기 저점 근접 가능성, 저평가 메리트 부각 등으로 점차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외 실물경기부진 지속, 기업의 실적 모멘텀 약화 등으로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1430~1620선을 제시하고 “매수주체로 부각된 국민연금의 의 역할, 공매도의 숏커버링 가능성, 계절적 효과가 가세한 매수차익거래의 증가 등이 수급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우위 관점의 시장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불안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요 변수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기업실적 부진 등의 악재들이 남아 있어 코스피지수 1600 선부터는 변동성이 다시 심화되며 업체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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