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리먼브러더스 뱅크하우스 서울지점은 16일부터 오는 12월15일까지 예금의 수입 및 여신 취급, 예금의 전부 혹은 일부의 지급, 채무변제행위, 자산처분 등의 업무에 대해 정지된다.
다만 동일인에 대해 채권과 채무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 채권액 범위 내에서 채무의 상계처리는 가능하다.
또 리먼브러더스 인터내셔날증권 서울지점은 같은 기간 영업 및 겸영, 부수업무를 정지하고, 채무변제행위, 본사와의 거래, 본사 및 해외에 대한 송금 및 자산이전, 기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감독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다만 금융감독원장이 인정하는 경우로서 기존 계약의 이행, 종료 등을 위해 필요한 지급결제, 고객예탁금 반환 및 기타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거래 등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들 지점에는 금감원 검사원 4명의 검사팀이 파견돼 오는 29일까지 열흘간 자산·부채 실사 및 자금거래 결제 상황 등의 점검 및 통제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금융위는 이번 조치가 서울지점의 자산을 보전해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고, 이미 체결된 외환거래 및 파생상품 계약 등의 적절한 이행을 유도해 국내 금융시장의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리먼브러더스 뱅크하우스 서울지점은 올해 2월 설립됐으며 28명의 직원이 기업금융, 파생상품거래 등 투자금융 업무를 하고 있다. 7월 말 현재 총자산은 1조6219억원, 자기자본은 510억 원이다.
인터내셔널증권 서울지점은 2001년 12월 설치됐으며 직원은 96명으로 종합증권업과 선물업 등을 하고 있다. 총자산은 1조8000억원, 자기자본은 4075억원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