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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 고비 넘긴 증시 남은 변수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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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9-15 22:39

외국인 脫이머징마켓 가속화 부담
단기 ‘베어마켓 랠리’ 가능성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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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로 끝난 ‘9월 위기설’ 이후 증시는 바닥을 찍고, 심리적 악재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반등 추세로 전환되기에는 부담스런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베어마켓 랠리’(약세장서 일시적 반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 9월 위기설 소멸 = 9월 위기설이 일단락됐지만 국내 증시는 여전히 1400선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내 증시의 급락을 초래했던 대형 이벤트들의 소멸로 시장은 한층 가벼워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큰폭의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악재에 소멸에 따라 보다 더 이상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반등은 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던 ‘9월 위기설’이 마무리되면서 증시는 안정을 찾았다. 주요 증권사들도 일단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증시 대비 뒤쳐졌던 국내 증시의 상대수익률이 회복되는 과정”이라며 “유가 하락 등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완화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의 부각으로 시장은 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분기에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 3분기중의 코스피지수 바닥탈출에 대한 기대감도 익어가고 있다.

또 최근 미국 국책 모기지 회사인 프레디맥과 패니매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미국 금융위기의 해소로 이어지기엔 부족함이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안도감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번 조치로 금융위기의 추가적 확산이 억제될 것”으로 보고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표상으로도 국내 증시가 과매도 국면임이 나타난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업의 시가총액 규모와 현금 등 순자산 사이의 비율을 주가순자산비율(PBR)을 통해 구해 본 결과, 코스피 1360포인트가 PBR 1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더라도 1530포인트 이하는 과매도권역이라는 설명이다.

대신증권도 “추석 이후 9월 중 1400선을 전후로 바닥을 확인한 뒤 연말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수급적으로 연기금의 적극적인 지수방어 의지가 돋보인다”며 “기관의 손절매 매물이 단기적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적인 매물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큰폭 상승은 어려울 듯 = 그러나 아직까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는 외환시장의 변동성과 미국발 금융위기의 우려는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는 요인으로 상승으로의 추세전환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한 80조원 가량의 부동산 PF대출중 12조원 정도가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새로운 악재로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저축은행의 PF 연체율이 6월말 현재 14.3%로 오르면서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미국 금융위기 불안이 누그러졌지만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미국 재정적자 심화 등의 후폭풍 가능성, 리먼브러더스 문제 등이 부담스럽다. 악재의 해소 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추가적인 펀더멘털상의 개선 조짐이 나와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이번주 미국이 소비자관련 지표들의 움직임과 FRB의 통화정책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때때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는 가운데 변동성이 심한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동양종금증권은 “불안요인이 남아 있는 가운데 3분기말, 4분기초에 본격적인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동유럽·러시아·중국 등의 시장에서 매도세를 유지하면서 탈(脫)이머징마켓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움직임도 부담스럽다. 국제자금의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로 일부 이머징마켓의 통화가치와 주가가 크게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유동성 위기가 부각되면서 외국인은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기 악화에 민감한 이머징마켓을 매도 타깃으로 삼게 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도 “미국 리스크도 주말이나 다음주 초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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