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검사는 알리안츠생명 노조가 장기 파업을 벌이고 있고 시민단체에서 회사 측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금감원은 오는 18일부터 보름간 보험료 운영과 보험금 지급을 포함한 알리안츠 생명의 경영 전반에 대한 검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알리안츠생명이 법인세를 절감하기 위해 특별계정에 있는 고객 자산인 유가증권을 매도해 가입자의 이익을 침해했다는 참여연대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알리안츠생명에 대한 종합검사는 3~4년마다 하는 정기검사로 경영 실태 전반을 살펴보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생명 노조는 사측의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하며 지난 1월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사측이 파업에 참여한 지점장들을 대량 해고하고 직장폐쇄를 하는 등 양측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