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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컷프리’ 제도 업계 영향 미미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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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8-20 22:07

기존증권사 ‘선택적 수수료’와 유사
코스피200·현금거래 등 한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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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의 로스컷프리(손실시 매도 수수료 면제)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증권업계 이익훼손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20일 “IBK투자증권이 새로운 수수료제도를 시행하더라도 증권업 이익 훼손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증권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손실보전 및 이익제공 금지행위 위배 논란 등으로 법적인 검토가 나와 봐야겠지만 이같은 수수료제도가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증권업종내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IBK투자증권이 새로운 수수료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은 시장 진입 초기 고객 확보와 추후 이익증대의 전략적 선택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그러나 IBK투자증권의 진입초기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수준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삼성증권이 실시한 선택적 수수료체제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업계 파급력은 약하다”고 예상했다.

초기 수수료면제 대상을 코스피200 종목과 현금거래에 한정했는데, 현재 IBK투자증권의 주식 위탁매매수수료인 온라인 0.1%, 오프라인 0.5%를 감안하고 보수적으로 코스피지수가 20% 하락한다 해도 실질 평균수수료는 0.14%로 0.4%포인트 하락하는 정도라는 것.

실제 IBK증권의 현재 수수료 체제는 온라인 0.1%, 오프라인 수수료는 0.5%로 일부 증권사의 최저수수료(0.015%)대비 6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그는 “무엇보다 로스컷프리 제도 본연의 목적도 수수료 경쟁을 유발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점에서 증권업 전반에 과당경쟁으로 이어져 증권업종 이익 훼손을 가져울 가능성이 적다”고 덧붙였다.

앞서 IBK투자증권은 19일 시장 일각의 우려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날 IBK투자증권 이형승 부사장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IBK투자증권의 이번 수수료제도 도입은 고객과의 신뢰제고를 위한 마케팅 일환”이라며 “현재 검토중인 고객맞춤형 수수료제인 로스컷프리 수수료 제도는 고객과 회사의 성과를 동일시하고, 고객에게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 및 현금거래, 펀드랩 수수료에 한정해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고객에세 우량주 매매를 유도하고, 불필요한 매매는 지양할 방침이란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신생사로서, 기존 증권사들이 답습해왔던 단점을 극복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남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가격에 제대로 된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대고객 시혜 차원이 아닌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예컨대 비싼 수수료를 지향하는 만큼, 온라인 실시간 상담, 이메일 투자정보, 다양한 리서치 자료 설명 동영상, 최정예 전화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체계화 된 대고객 서비스를 마련하겠다는 것.

이 부사장은 “이번 수수료 제도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고객들과의 신뢰 구축과 접점을 높이려는 일환이므로 업계내 단순 수수료 과당 경쟁으로 풀이하는 시각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앞으로 로스컷프리 수수료제도는 금융당국의 법적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는 본격적인 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법적인 측면에서의 손실보전과는 다른 유권해석을 기대하고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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