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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대구銀 “복합금융 강한 은행되겠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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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8-13 21:06

대구은행 이화언 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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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대구銀 “복합금융 강한 은행되겠다”
지역밀착영업 강화 및 미래대응 인프라 구축에 역점

직원께 여행가방 선물, “글로벌 마인드 담아 오라” 뜻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대구은행은 올해 경영목표를 ‘복합금융이 강한 은행’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지역밀착영업 강화’, ‘환경변화에 부응한 트렌드경영’, ‘미래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 ‘코스트 경쟁력 제고’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행장은 남은 임기 동안 대구은행을 ‘세계적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키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이 은행장과의 일문입답.

■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으셨는데 소감은.

▲ 창립 당시 자본금 1억5000만원과 임직원 43명으로 출발했던 대구은행은 올 6월말 기준 자본금 6606억원, 임직원 2800여명의 대형은행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은행 고객은 약 349만명으로 대구·경북지역 인구의 65%를 차지하고 있고, 수신부문 시장점유율도 대구 43%, 경북을 포함해도 34%에 달하고 있다.

그 동안 대구은행은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지역 대표 우량 기업으로 성장해 왔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산업과 경제를 이끄는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온 것에 대해 큰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

오늘이 있기까지, 대구은행에게 힘이 되고 버팀목이 되어주신 지역민들과 주주, 고객님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경영전략은.

▲ 금융권간 영역파괴와 금융시장의 변화로 인해 전통적 은행업의 비중이 줄어들고 비은행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2008년도 경영목표를 ‘복합금융이 강한 은행’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우선, ‘지역밀착영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대구·경북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기존고객과 조밀한 유통망을 깔아놓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고객 메인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 거래를 유도할 수 있고 수익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교차판매 강화를 통해 복합금융을 한층 더 발전시킬 생각이다.

또한, 지역밀착경영을 비즈니스로 연계한 Community Business를 더 많이 발굴해 나가겠다. 특히, 지역기업에 대한 IB와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자체를 비롯한 지역 공공기관과의 릴레이션십을 강화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환경변화에 부응한 트렌드경영과 미래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 금융산업의 변화 트렌드에 맞춰 성장이 유망한 부문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특히, IB·파생상품·PB·퇴직연금·수익증권 등의 복합금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사업구조 다각화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한 비이자수익 비중 확대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러한 미래대응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조직구조, IT, 인력양성 등의 제반 인프라를 복합금융 체제에 맞춰 재구축해나갈 것이다. 이미 2007년 말 조직개편에서 복합금융을 담당하기 위한 조직으로 복합금융사업단을 신설하고, 신사업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사업팀을 신설한 바 있다.

여기에 Cost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인력구조 개선, 재배치, 성과문화확산 등 인적자본의 가치혁신과 영업점 후선 업무 집중도 제고, 전자금융 활성화 등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비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인력운용을 효율화하고, 성과문화확산과 전문인력 육성을 통하여 불필요한 기능과 비용을 축소하고 은행권 최상위 생산성을 갖추어나갈 계획이다.

■ 하반기 경영방향은

▲ 대구은행은 지난 상반기에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14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 (총자산순이익률)와 ROE (자기자본순이익률)는 연간 환산 기준으로 1.2%와 20.5%로 은행권 최상위수준을 이어가고 있으며, 고정 이하여신비율 0.71%, 대손충당금적립 비율 176%로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영성과는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영업력 강화와 수익원 다변화에 주력한 결과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증가해 총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하고, 생산성 가치혁신으로 판관비도 현저히 개선돼 1%증가에 그치는 등 수익과 비용부문 관리가 순조롭게 이뤄져 기본체력이 강화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구은행은 올 하반기 경영방향을 ‘리스크 선제대응 경영’으로 정하고 유동성관리와 건전성관리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에 역점을 두고 비이자 수익 확대, 비가격 경쟁력 강화, 생산성 가치 혁신 등에 중점을 두어 외부환경에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시현하겠다.

또 하반기에도 우수한 재무실적과 함께 환경, 윤리, 사회공헌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매진해 어려울 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이 더욱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노력 하겠다.

■ 중국 상해사무소 개소 등 해외진출에도 역점을 두고 있는데.

▲ 지난 6월 19일 개소한 상해사무소는 현지 진출 지역기업에 대한 정보제공은 물론 중국 내 영업활동을 위한 시장조사 및 타당성에 대한 검토 등 비영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향후 중국 내 영업을 위한 전초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중국 제1의 금융 및 경제의 중심지로 세계적인 금융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해는 저희 대구은행이 중국진출을 통해 찾고자 하는 신성장 산업의 모멘템이 살아 있는 역동적인 곳이다. 앞으로 상해사무소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반드시 세계 초우량 지역은행의 실현은 물론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은행의 기틀을 만들겠다.

■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독도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은행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 대구은행은 지난 2001년 8월 15일 세계 최초로 독도를 소재로 사이버독도지점을 개설해 원조 독도지킴이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사이버독도지점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비즈니스모델(BM) 특허 획득,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선정 및 금융상품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거래 고객수 23만명, 여수신고 1680억원의 명실상부한 독도 관련 허브로 부상했으며, 독도자료실을 따로 마련해 독도의 역사와 자연, 영유권과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소개해 독도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 대구은행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은.

▲ 대구은행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한 파이프 라인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특히 주 영업구역인 대구지역에서는 전통산업인 섬유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구조적 경기침체를 겪어 왔으나, 거래기업과의 관계금융(relationship banking)을 통해 기업의 도산을 막고 지역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한 바 있으며, 기계업과 자동차부품업(메카트로닉스산업) 등 성장산업의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산업고도화를 위한 금융의 공급선도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희망경제펀드를 공동 조성해 지역의 창업활동을 활성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지역발전 BTL(Build Transfer Lease)펀드’에 3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기금도 출연·출자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기업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함으로써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나누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2년부터 ‘DGB봉사단’을 결성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내 고향 사랑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 ‘세계적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키우겠다고 했는데, 이를 위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 대구은행은 지역에 본점을 둔 지역은행이지만 이미 경영실적과 영업활동이 세계수준의 우량은행에 버금가고 있으며, 다가오는 2010년에는 아시아 100대 금융기관 진입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임직원의 글로벌 마인드를 갖도록 하기 위해 늘 ‘전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슬로건을 강조해오고 있다. 취임 후 전 직원에게 큰 여행가방을 사 준 적이 있는데, 전국으로 세계로 여행을 다녀서 그 가방에 글로벌 마인드를 담아오라는 뜻이었다. 지역민들의 향토사랑에만 의존하지 말고, 선진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초우량 지역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은행의 경영성과가 선진 우량은행 수준에 버금가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재무적 성과를 뛰어넘어 윤리경영, 사회공헌, 환경경영을 모두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을 성실히 수행할 때 진정한 초일류 지역은행이 되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임직원 모두가 지역사회에 봉사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해 선진 금융기관이나 교육기관에 연수를 보내고, 우리가 배울 점이 많은 해외 지역은행들과의 제휴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He is…

-학 력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경 력 : 1970. 11 대구은행 입행

1992. 3 대구은행 국제부장

1995. 7 대구은행 서울지점장

1997. 2 대구은행 융자부장

2000. 2 대구은행 부행장

2003. 3 대구은행 수석부행장

2005. 3 대구은행 은행장

박민현·정하성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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