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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부정적 영향 제한적”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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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8-10 22:10

음식료·필수소비재 등 경기방어주 관심
건설·은행·유통업종에는 다소 부담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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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부정적 영향 제한적”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금리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건설·은행·유통업종 등을 중심으로 통화당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업종별 차별화 전략 필요 =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증시에 이미 선반영된 상태로, 오히려 연내에 추가 인상이 어렵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악재로서의 영향력을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앞으로는 금리보다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흐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완화, 선진국 통화정책 향방, 미국 증시와 주택시장의 변화 등에 시장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증시 대응전략으로 경기방어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업종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관련 전문가들의 금리인상과 동결에 대한 전망이 팽팽했던 가운데 금통위가 전격적으로 인상을 밝힌 지난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1포인트(-0.93%) 하락해 1564.00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의 현 상황에서 물가안정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안정성장에 무게를 뒀지만 자칫 대내외 변수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기 때문이다.

전날 큰폭 반등했던 코스피지수가 7일 금리인상 악재로 하락했지만, 지수에 대한 영향력이 감소되면서 하루만에 4.72포인트(0.30%) 소폭 반등한 1568.72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이번 금리인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부동산관련 PF(프로젝트 금융) 불안이 잠복해 있는 건설업종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은행업종에 대해서는 이번 금리인상이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고, 서민들의 담보대출이자부담이 가중되면서 미분양 해소가 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며 “향후 6개월 가량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주택시장의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는 가운데 PF 잔액이 73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건설사들의 영업외 수지 악화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될 것이란 풀이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쯤에 이러한 추이가 정점에 달한 뒤 내년부터는 다소간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향후 주택경기 정상화 대책이 나올 때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은행주에 대해서는 시중은행들의 대출 연체율 증가와 이에 따른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연구원은 “은행업종은 금리인상으로 시중은행들의 대출 연체율 증가 등이 우려된다”며 “그러나 과도한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은행들의 예대마진에 따른 수익성은 줄었지만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수신금리 상승을 예고하고 있어 시중자금을 흡수를 통해 자금 유동성이 보다 나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低부채비율 종목에 관심 = 반면 금리인상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적고,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의 반영으로 정유화학업종은 수혜가 예상된다. 또 전체 자산에서 순현금 비중이 높고, 부채비율이 낮은 종목과 매출채권 회전율이 높아 추가적인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이 낮은 종목이 관심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김재중 연구원은 “최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약세로 인한 마진 축소가 예상되나 석유화학제품의 수급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통상 유가 하락시 정유주의 경우 가격 하락폭이 높을 뿐 아니라 가격 결정력도 약한 반면 석유화학제품 관련주의 경우 유가하락에 따른 나프타 가격 안정으로 인해 수익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돼 이들 종목의 편입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토러스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금리인상이 내수소비 둔화로 이어질 경우 투자심리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출주 중심의 시장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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