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현재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라틴펀드가 글로벌 증시 회복시 다른 지역 대비 상승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투자하기 매력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일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펀드리서치 김혜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 여파로 인한 펀드 성과 저하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라틴 증시는 풍부한 자원과 견조한 내수시장으로 여타 지역 대비 상승률이 높아 1~2년 이상 중장기 투자처로 삼기 적당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최근 우려되는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와 관련, 현재 국내에서 출시된 라틴지역 펀드가운데 아르헨티나에 투자하는 비중은 2%미만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증시가 극단적인 경우로 치닫는다고 가정해도, 국내에 설정된 라틴펀드에 직격탄을 미칠 경우는 극히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향후 라틴펀드 투자전략과 관련 김 연구원은 “다만, 펀드별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 차이로 변동성과 성과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동일지역 펀드라도 펀드 매수시 투자자 본인의 성향과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각 운용사들의 대표 라틴펀드들은 대부분 MSCI라틴지수를 공통적인 벤치마크로 사용중이지만, 동일 지역 투자펀드라고 성과는 천차 만별인 모습이다.
실제 라틴지역 투자 펀드 가운데 최근 6개월 성과가 가장 좋은 NH-CA운용의 ‘NH-CA라틴아메리카포르테주식C-A1’의 경우 18.39%의 성과를 연출중이지만, 동기간 JP모간운용의 ‘JP모간중남미주식종류형자1A’의 경우 0.15%의 성과에 그친 것.
김 연구원은 “펀드 성과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운용 스타일에 따른 편입 종목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이라면서 “동일 지역 투자 펀드라도 본인과 적합한 투자성향의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라틴 펀드 수익률 >
(단위 : %)
(자료 : 한국펀드평가,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주) 각펀드 A클래스 기준, 1개월 수익률 순으로 정렬, 6월27일 기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