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운용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자금 운용성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4개사(트러스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코스모투자자문, 마이다스자산운용)를 선정해 2008년 7월 1일부터 순수주식형 1그룹으로 계약을 맺고 운용을 개시한다.
통상 국민연금은 운용성과가 우수한 운용사에 더 많은 자금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장기간 운용성과가 좋으면 운용사에 따라 그 결과 운용자금 규모가 커지는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6월부터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서 국민연금의 자금을 위탁 받아 국내 주식에 운용하고 있다.
특히 순수주식형 1그룹이란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제도로서 장기 운용성과가 우수하고 운용 역량이 뛰어난 소수의 운용사를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 투자를 함으로써 국민연금자금의 운용성과를 제고하겠다는 취지이다.
이는 CalPERs(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 등 세계 최대 공적자금 운용기관 등이 취하고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한편, 트러스톤자산운용측은 국민연금자금 위탁운용사중 유일하게 3년 반 동안 최우수등급(Super 등급)을 받은 운용사이므로 순수주식형 1그룹에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사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한편으론 회사의 투자철학과 운용 프로세스가 제대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향후에도 인력 배치를 강화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