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O의 규모는 3억달러이고, 만기는 3년이며 발행금리는 U$Libor에 130bp의 가산금리가 붙는 수준이다. 기초자산은 NH투자증권 주선으로 모집한 국내 5개의 우량기업이 발행한 원화 2850억원 규모의 회사채로 구성돼 있다.
이번 상품은 국내외 2개의 유동화 SPC를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이후 외화유동성 부족으로 인하여 스왑베이시스(IRS와 CRS간의 차이)가 확대됨에 따른 아비트레이지(Arbitrage)기회를 활용하여 수익가치를 추구한 전형적인 IB형 CDO상품이다.
이번 CDO는 아비트레이지를 극대화하고 자산편입과 CDO발행시점간의 시장리스크 노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파생상품기법을 활용하는 등 산은의 IB노하우를 적극 반영하여 구조를 설계했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이성준 산은 글로벌금융본부장은 “CDO 발행은 불확실한 금융환경하에서도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위험 헤지기법을 적용한 Cross-border CDO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산은이 아시아의 리딩 IB로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고 국내 자본시장발전에 기여를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지난해 저등급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CDO발행, 올해 Cross-border CDO발행에 이어 금융규제개혁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산유동화법 개정 등에 맞추어 신용파생상품 등과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구조화상품을 계속 출시하여 채권시장 선진화를 위하여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정체되어 있는 BBB등급 회사채 시장의 활성화 및 BB등급 High yield 채권 시장 조성 등을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해 산은자회사(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와 함께 총 35개업체 참여, 3,5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딜의 전체구조는 자산보유자인 NH투자증권이 국내에서 발행된 회사채를 인수하여 국내 SPC에 양도하고 국내SPC는 통화스왑(원금 교환, 원화고정이자-달러고정이자 교환) 계약을 통해 달러표시 고정금리부 사모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on-shore transaction, 사모유동화증권을 인수하는 케이만군도에 설립되는 해외SPC가 USD 이자율스왑(달러고정-달러변동 교환)을 체결하여 매기 변동금리(US Libor)를 수취하여 인수한 사모유동화증권(ABS)을 담보자산으로 변동금리부 사모해외유동화증권(CDO)을 발행, 해외투자자에게 매출하는off-shore transaction 등으로 구성된 2단계 Cross-border CBO이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