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SG자산운용㈜은 아·태 지역의 금융 산업 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해 배당소득 및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아시아 태평양 금융주식 투자신탁’을 20일 출시한다.
싱가포르의 SG자산운용은 아·태 지역 금융주를 꼽는 이유에 대해 △이 지역 주식 시장과 글로벌 주식 시장 성과의 차별화 △이 지역 금융산업의 급속한 건전화 △증권업의 대규모 성장세 등을 들었다.
실제로 인덱스 운용성과를 살펴보면 2008년 3월말 현재 5년 연환산 수익률 기준시 아시아 태평양 금융섹터(일본 제외)는 29.87% 의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반면 글로벌 금융섹터는 8.06%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은행들의 신용도 상승, 순이자 마진 향상, 급격한 수수료 수입 증가 및 부실채권 감소 추세 등을 보이고 있으며, 수익 채널의 다양화와 높은 배당률 추세 등이 이뤄지고 있다.
증권업의 경우도 주식 및 파생거래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중국·싱가포르 등의 IPO 시장 활성화가 예상된다.
또한 이 지역의 금융주들은 최근 시장 조정과 견조한 수익상승 등으로 매력적 밸류에이션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은SG자산운용의 이진서 전무는 “MSCI AC Pacific Free ex Japan에서 금융섹터는 최근 약 35%를 차지하는 가장 큰 섹터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아·태 금융주는 가치주와 성장주의 융합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이머징 시장의 성장 수익과 호주·싱가포르 등 선진 시장의 고배당 수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이어 “더불어 아·태 지역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여주는 금융섹터는 글로벌 M&A의 새로운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의 해외 투자부분은 아시아 태평양 통합 운용 전담센터인 SGAM 싱가포르에서 위탁받아 운용하며, 투자자는 내년 12월31일까지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서 15.4%의 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판매처는 기업은행 전국 지점이다. 모든 클래스에 90일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적용되고 온라인을 통한 가입도 가능하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