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신한BNP파리바 투신의 클로드 티라마니 매니저〈사진〉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단기적인 변동성은 존재 하겠지만, 현재 시장에서 우려하는 중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은 점차 완화 될 전망”이라며 “실제 인플레이션 주범인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둔화중이고, 최근 중국정부가 시장의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는 지준율 인상 정책을 펼치고 있어 향후 합리적인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라마니 매니저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중국 기업들의 이익성장율은 이머징시장 가운데서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ROE(자기자본이익률)수준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것.
더욱이 그동안 임금상승상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마진이 축소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높은 실적을 실현해 향후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하리라는 분석이다.
특히 그는 중국시장 투자전략과 관련, 향후 예상 EPS증가가 예상되는 금융주를 눈 여겨 보라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정부가 은행들의 법인세를 33%에서 25%수준으로 감면시키면서, 은행업종 전반에 걸쳐 최소 12%의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티라마니 매니저는 “지난해 인상된 기준 금리가 모기지 여신 금리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근래 금융업의 순이자 마진이 증가했고, 이익이 크게 상향 조정 되고 있다”며 “또한 대출을 규제하기 위한 대출 Quota도 지난해 연간 단위에서 분기 단위 제도로 전환 되어 대출 증가율이 예상을 상회해 은행들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 1분기 EPS성장율은 달러 환산 기준으로 약 60%를 기록하고, 올해 중국 주요 은행들의 EPS성장율 역시 약 50%에 달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같은 금융 섹터의 호재 관측에 따라, 5월말 현재 신한BNPP의 ‘봉쥬르차이나펀드’의 포트폴리오중 금융업 비중은 약 40%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그는 그동안 중국내 투자 호재로 꼽혀온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증시에 대해 “결론적으로 올림픽 이후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티라마니 매니저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로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나 증시 침체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올림픽 이후 중국 정부가 쓰촨성 재건을 위한 건설 등 인프라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므로, 올림픽 게임은 쓰촨성 복구 등 중국내 내수 경제 기반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