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 행장은 지난 27일 이화여대 신세계관에서 열린 ‘제 14기 이화여대-씨티 글로벌 금융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미래의 금융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금융산업 발전과 여성 금융 전문가’란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서 하 행장은 “금융은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업종으로 ‘씨티’에는 여성고위관리자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며 “미래사회의 특징인 다품종, 소량생산, 매트릭스 조직구조에서는 의사소통을 잘하고 유연한 사고에 강한 여성들의 금융업 진출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 행장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함에 있어서 어떤 분야에서 일하겠다고 결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리고 그 분야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결정해야 한다”며 “선진국의 사례를 비추어 볼 때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발전가능성이 크며 고부가가치의 일을 창출해 낼 수 있어 많은 기회가 존재하는 분야” 라고 말했다.
리더가 갖추어야 할 소양에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하 행장은 “바로 눈 앞의 것, 사소한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커리어를 길게 보고 분명한 자신의 목표를 설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라고 답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재무, 회계에 관심 있는 경영대학 학부생, 대학원생, 경영전문대학원생 등 약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강의수료자 중 담당 교수의 추천과 성적을 바탕으로 선발된 4명의 학생들에게는 한국씨티은행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기회가 제공된다.
▲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은행장이 27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14기 이화-씨티 글로벌 금융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