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증권시장 활황의 영향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급증 코스닥시장 투자자 증가율이 32.8%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 투자자 증가율은 19.8%였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해 말 현재 유가증권시장 745사와 코스닥시장 1022사 등 1767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식투자인구 및 투자자별 주식보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지수 32.2%, 코스닥지수 16.1%의 상승률 속에서 주식투자인구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프 참조>
이는 주식투자인구가 경제활동인구의 18.5%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제활동인구 5.4명중 1명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총인구 대비 주식투자인구비율은 9.2%에 달해 지난 199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성별로는 남성 273만8000명으로 전년(224만7000명) 보다 21.9% 늘었으며, 여성은 164만6000명으로 전년(132만명)보다 24.7% 증가했다.
남녀구성비율로는 남성이 0.5% 포인트 감소한 반면 여성이 0.5%포인트 늘어 여성들의 주식투자가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별 주식보유현황을 보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투자자별 주식분포를 살펴보면 외국인이 30.9%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 25.3%, 일반법인 21.0%, 기관 20.0% 순이었다.
외국인의 보유비중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등에 따른 대규모 매도로 전년 대비 4.2%포인트 줄었다. 이는 2004년말 40.1%를 정점으로 3년연속 감소한 것이다. 기관의 보유비중은 2006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돼 ‘증시의 기관화’가 진전돼 왔지만 2007년도에는 전년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개인투자자는 그 동안 간접투자가 활성화 되면서 직접투자비중을 점차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적극적인 시장참여로 보유비중이 전년 대비 3.3%포인트 늘었다.
이와 함께 주식투자자의 평균연령은 45.9세로 2006년(45.6세)와 비슷했으며, 코스닥시장 투자자의 평균연령(43.0세)이 유가증권시장(47.1세)보다 약 4세가량 낮아 젊은층이 코스닥시장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거래소측은 “30~40대의 주식보유비중(40.3%, 시가총액기준)이 전년도에 비해 4.7%포인트 줄어든 것은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으로 주식보유형태를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풀이했다.
반면, 55세이상의 보유비중은 40.3%로 전년 대비 5.7%포인트 늘어 노후대비를 위한 주식투자 확대를 반영했다.
1인당 평균보유금액은 55세 이상이 약 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미만은 2000만원대 규모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주식보유현황을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0대(32.8%)가, 코스닥시장은 40대(38.0%)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60세 이상 투자자의 보유비중이 2006년 12.8%에서 지난해 17.7%까지 크게 늘었다.
개인투자자중 1만주 이상 대량보유자는 22만9000명(개인투자자의 5.2%)으로 전년에 비해 6만6000명이 감소했으며,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194조6000억원으로 개인보유주식의 약 73%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1000주 미만의 소량보유자는 323만명(개인투자자의 73.3%)으로 전년에 비해 82만9000명 늘어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진입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개인투자자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 주식보유는 2006년 77.2%에서 지난해 75.7%로 감소했고 기타지역의 주식보유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조선업종 등 활발한 업황으로 울산지역의 보유비중이 2.3%에서 5.4%로 크게 늘어 부산 4.7%를 앞질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