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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이전 본허가 신청 분주한 발걸음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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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5-12 18:27

신설 증권사 각기 주목받는 특화 전략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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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이전 본허가 신청 분주한 발걸음
◆ IBK투자證, 中企·벤처 IB 전문화

종합증권사 신설 예비허가를 받은 IBK투자증권은 무엇보다 모기업인 기업은행의 강점을 최대한 특화해 증권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IBK투자증권은 현재 업계 상황 등을 고려해 무작정 유명인사를 영입해 출범하기 보다는 자체 인력 육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이 출자키로 한 자본 규모도 30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은 규모로 시작한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3월 도이치증권 한국 부회장 출신의 초대 임기영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은행 계열 증권사들의 보수적인 색깔을 탈피해 적극적인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임기영 초대 대표이사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이후 살로먼브러더스, 한누리살로몬증권, 삼성증권, 도이치증권 등에서 투자은행(IB) 업무를 오랫동안 경험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탁월한 안목과 경험·노하우를 쌓아왔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은 상반기내 공식 출범하고, 혁신형 벤처중소기업들의 IB 특화증권사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기업은행도 이번 증권업 진출에 앞서 무엇보다 증권업의 특성과 생리를 잘 파악하고 있는 업계 최고의 인사들로 IBK투자증권을 설립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이에 따라 모기업인 기업은행에서 파견되는 인사는 경영지원본부장 한 명 뿐이다. 윤용로 기업은행장도 공사석에서 증권사의 자율경영 체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심화되는 인력난 속에서도 IBK투자증권은 글로벌 인재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증권업계 한 인사는 “업계에 잘 알려진 외국계 증권사 출신 인사들도 IBK투자증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영입 논의가 활발히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반면 출범 초기 급격한 조직 확대보다는 시의적절한 안배와 건실한 성장전략으로 실사구시하겠다는 입장이다.

IBK투자증권은 기업은행의 3만여개대기업 협력업체 등 방대한 고객풀을 활용해 탄탄한 내실을 쌓을 기반이 있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예비허가 승인으로 본허가 신청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면서 법인 설립과 추가로 영입할 임원·팀장·부장급의 인력인선도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이다.

◆ SC제일證 “금융지주사 체제 첫발”

지난 2월말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허가 신청을 올들어 네 번째로 금융당국에 제출한 SC제일은행도 9일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SC제일투자증권 설립 예비허가를 취득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한 때 한누리투자증권 인수 등에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증권업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신설 쪽으로 급선회한 케이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중으로 SC제일투자증권은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정유신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하면서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정 신임 사장은 지난 1983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금융경제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미국 펜실베니아 와튼스쿨에서 MBA를 마쳤다.

대우경제연구소, 대우증권을 거쳐 지난 2005년부터 굿모닝신한증권 캐피탈마켓&IB사업본부장, 상품운용·개발 본부장(부사장)으로 재직오다가 최근 SC제일투자증권 신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SC제일은행이 내년 하반기 금융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증권과 보험 등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번 SC제일투자증권의 출범은 지주 차원에서도 그 첫발을 내딛는 단계라는 평가다.

앞서 데이비드 에드워즈 행장은 “오는 2011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으로 수익성장률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스탠다드차타드의 제일은행 통합 인수 3년째를 맞아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으로 현재 보험사 인수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아멕스 은행의 서울지점 인수통합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C그룹은 그룹 전체 차원의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는 개별 자회사의 규모를 늘리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번 SC제일투자증권의 출범 이후 몸집불리기 전략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토러스證 “자산관리 시장 선도”

위탁·자기매매업 예비허가를 취득한 토러스증권은 대우사태 이후 증권명가로서의 명성을 회복시킨 바 있는 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이 이끄는 자산관리 전문 증권사를 표방하고 있다.

손 전 사장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IT사업본부를 거쳐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증권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자산관리를 제대로 하는 증권사가 몇 곳 없다”며 “상품판매 수준을 높여 선진적인 자산관리로 시장에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토러스증권은 자본금 300억원의 작은 규모지만 외국계 증권사들에서 흔한 파트너쉽 형태로 설립을 추진중이며 손 전 사장 이외어 예닐곱 명의 투자자들을 모집한 상태.

스페인어로 ‘황소’를 뜻하는 토러스는 손 전 사장이 지분 10.0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지방행정공제회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일반투자자들도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토러스증권은 자본금 규모에 구애됨이 없이 향후 파생상품, 투자은행(IB) 업무 등도 포괄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있어 M&A 등을 통해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BNP파리바證, “종합증권업 전환 도약”

기존 위탁매매업에서 종합증권업으로 전환 예비허가를 받은 BNP파리바증권은 조영민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조 신임 대표는 ABN암로은행 출신으로 BNP파리바증권중개 양원일 전임 대표의 사임에 따라 지난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BNP파리바증권중개에서 채권 부문을 총괄하며 전무로 재직해왔다.

BNP파리바증권중개는 현재 자본금이 150억원(발행주식 300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BNP파리바S.A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2007회계년도 1~3분기(2007년 4~12월) 영업수익 261억원, 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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