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9일 "프로그램을 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만을 볼 것이 아니라 매수차익에서 매도차익잔고를 차감한 순차익잔고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는 7조3,020억원, 매도차익잔고는 2조3,097억원으로 4월이후
매수차익잔고는 증가했으며 매도차익잔고는 감소했는데, 그동안 프로그램 매수유입은 매도차익잔고의 전매에 따른 영향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금일 프로그램 차익(순)는 -1,657억원, 비차익(순)은 -596억원으로 차익거래의 매물출회가 휠씬 많다.
심 팀장은 "매수차익잔고가 7조3,020억원으로 최고지만 프로그램 순차익잔고는 4조9,923억원으로 지난해 12월 4조9596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결국 순차익잔고 수준으로 본다면 부담이 큰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한 전일 미국 증시가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월마트 등 내수주의 실적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모습"이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도 긍정적인 상황이어서 오늘 프로그램매물 출회에 대해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지수하락시 저가매수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