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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 추세전환 기대감 확산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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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5-07 21:27

달러강세 전환·기업실적 호전·대외악재 약화
유가급등 부담 등 인플레이션 압박 잠재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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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 추세전환 기대감 확산
최근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의 강세 전환이 예상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영향력도 커져가고 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1800선에 안착하면서 하반기 상승 추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중이다. 반면 국제유가 등이 최근 다시 상승압력이 강화되면서 자동차·IT 등 시장주도주에 대한 잠재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올들어 미국발 신용위기로 오랜 기간 조정을 겪은 글로벌 증시의 안정세의 회복도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된다. 증시 관련 자금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오늘 있을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다만 오늘 옵션만기일을 맞아 사상 최고치에 달하는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을 피해갈 수 있을지도 시장의 관심이다.

◆ 낙관적 전망 줄이어 = 최근 코스피지수가 1860선까지 회복하면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연내 코스피지수 2300선까지 오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달 2일에는 1829.70을 돌파해 76일만에 200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랐다. 일반적으로 지수의 200일선 돌파는 중기 조정을 끝내고 상승 추세로 전환한다는 사인으로 해석된다.

또 무엇보다 미국발 신용위기의 최악의 국면 탈피 △국내 기업의 견조한 실적 개선 △외국인의 매도 국면 진정 및 매수 전환 등이 장기 상승장을 떠받칠 것이란 예상의 근거다.

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무엇보다 미국 주택판매지표의 반등 여부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지표의 반등이 미국 신용경색 문제 해결을 의미하는 동시에 달러 강세, 원자재 약세를 공고히 해 글로벌 및 중국 인플레 문제도 동시에 해결하면서 세계증시를 추가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논리적 토대를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 센터장은 “이에 따라 우리 증시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지속해 올해 3분기까지 코스피지수가 2200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 신용경색 문제 해법과정에서 대규모로 풀린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 장기 상승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다.

김 팀장은 “1980년대 말의 강세장이 1987년의 블랙먼데이 치유 과정에서 풀린 유동성 때문이었던 것처럼, 또한 1997년 롱텀캐피털 파산 위기를 극복하고 나서 1990년대 말의 강세장이 찾아왔듯이 2007년 말 이후 서브프라임 사태의 반작용이 하반기를 지나면서 장기 강세장을 재차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지수가 기업이익 증가세를 기반으로 올해 안에 2300선 가까이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달러가 강세로 바뀌면서 상품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되돌아올 가능성도 높이지고 있기 때문이다.

◆ 증시자금 유입 속 불안요인 잠복 = 이와 함께 큰 힘을 받는 것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고객예탁금 추이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27%) 내린 1854.01으로 마감됐다. 지난달부터 조정 국면을 벗어나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3월말 현재 9조5000억원 선이었던 고객예탁금이 지난달 말 11조5000억원 수준까지 늘었다가 이달 1800선을 회복하면서 다소 줄어 지난 6일 10조749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형펀드 잔고 역시 6일 현재 139조3129억원으로 늘었다.

또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머니마켓펀드(MMF) 잔고 역시 3월 말 59조원에서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4월 말에는 65조원으로 6조원 가량 늘어났다. 이같은 대기성 자금이 증시 안정에 따라 추가적으로 유입된다면 상승탄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3월 6조원 수준에서 지난달에는 7조1000억원으로 뛰어올라 살아나고 있는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 공세가 완화되면서 지난 2월과 3월 각각 2조원에서 지난달에서 1조263억원까지 둔화됐다.

반면 최근 글로벌 증시의 강세는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상승 추세로의 복귀를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다시 재개된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원자재값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은 여전히 시장불안요인으로서 작용할 걱이란 분석이다. 최근 서부텍사스중질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면서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 강문성 연구원은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며 “수급과 실적모멘텀 등에도 불구하고 상승추세가 얼만큼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와 달리 악재를 벗어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수상승을 견인할 만한 결정적 모멘텀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수상승을 이끌 만한 해외 모멘텀이 부족해 국내 증시는 당분간 탄력적인 상승보다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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