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5월 주식시장 2000 재진입할까

배동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08-05-01 21:49

미국발 악재 약화되자 국내 경기 하강 징후
“경기모멘텀 선반영, 정부 부양책에 관심 고조”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5월 주식시장이 미국발 대외악재 등의 안정과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전 등을 바탕으로 2000선 재진입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환율·물가 불안 등이 지속되면서 이익모멘텀에 대한 약화로 본격적인 상승이 어렵다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5월 고점을 1880~ 2000선으로 잡고 있으나 최근 국내 경기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면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상승국면)가 끝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1분기 깜짝 실적 또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일부 대형주를 위주로 코스피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물가불안 등이 지속될 경우 이들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 문제는 대외변수보다 국내경기 = 지난해부터 시장을 짓눌러온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면서 최근 증시 주변에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미 현 주가가 적정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올 6%대 성장이 어렵다는 인식을 밝히고 경기 선행종합지수가 연속 넉달째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고, 경기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두달 연속 하락했다.

30일 통계청은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향후 4~5개월간 경기둔화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지만 경기 선행종합지수의 하강 신호가 비교적 뚜렷한 모습이다. 앞서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서도 늘어난 일자리는 18만4000개로 정부의 목표치인 35만개의 절반으로 수준으로 둔화된 바 있다.

KDI 임경묵 연구위원은 “전체경기가 완만히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경기가 유가급등과 환율불안 등으로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증권 김학주 리서치 센터장은 “세계 증시 바닥론과 함께 코스피 역시 국내 기업의 연이은 ‘어닝서프라이즈’로 상승 분위기에 젖어들고 있지만 현 주가는 올해 주당순이익 성장률을 10%로 봤을 때 이미 적정 수준인 1840선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4~10%로 감안했을 때 적정 코스피지수의 밴드는 1715~1840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시장을 이끌었던 조선업종의 경우도 2분기부터 본격화될 후판가격 상승 부담 으로 상승탄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증권 김용수 연구위원은 “조선업종의 후판구매비용이 매출의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후반 가격이 10% 오를 때 이들의 이익률은 최대 1.2%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부양 의지 기대감 확산 = 반면 일부에서는 지난해 말과 올 초 지속적인 조정을 겪은 국내 증시가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등에 따라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려되는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4월 증시에서도 상당 부분 선반영됐기 때문에 시장은 이제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등 대외변수의 안정화도 시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풀이다.

하나대투증권은 5월에는 시장환경의 개선으로 상승 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주식비중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나대투증권은 5월 코스피지수가 1715를 저점으로 20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현대증권 코스피지수 5월 예상폭을 1630~1990으로 잡았으며, 대우증권은 1730~1900선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서용원 센터장은 “시장은 경기 악화 우려에 따른 정부의 행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이같은 경우 180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가 추가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2001년 단행된 금리인하는 정부의 전방위적 내수부양책과 맞물려 2002년초 폭발적인 내수 버블 장세로 이어졌다”며 “내달 시장은 내수주 중심의 접근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도 “IT, 경기관련소비재, 금융섹터 등이 이익모멘텀과 밸류에이션 측면 매력도 등을 바탕으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 5월 주식시장 증권사 전망 >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