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최근 매월 ELS 2000억원대의 발행규모를 보이고 있고, EWL 발행 역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수익원 다변화를 추구해 자기자본으로 주식투자하는 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3개월 동안 지속적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는 최대기관투자자인 투신권을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
연초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문으로 크게 조정을 받은 시장에서 1800선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끈 최대 힘은 증권사라는 평가다.
증권사들은 23일에도 119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순매수액은 7471억원.
월별로도 지난해 10월 7078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반면 투신권의 경우 이달 순매수 규모는 6250억원으로 증권사보다 적은 수준.
이에 따라 이달 증권사의 순매수액은 1조원 내외의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으로 올수록 순매수 강도도 커지면서 지난해 2500억원 규모였던 순매수액은 올들어 5600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올들어 증권사의 누적순매수액은 2조8000억원을 넘어서, 투신권 1조9815억원과 연기금 1조8031억원을 웃돌고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