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가 온라인수수료 인하戰 재개막?

김경아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8-04-13 16:13

하나대투, 한국證 등 0.2%미만 인하 속속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자통법 대비 잠재고객 사수, 채널경쟁 일환

실익은 ‘글쎄’, 고객관심 마케팅 유도 지적도

자통법을 대비한 채널 확보 경쟁을 위해 대형 증권사들이 이달중으로 온라인 매매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나대투증권이 은행연계 채널 고객에게 0.019%이 온라인 수수료를 부과할 것을 검토한다고 밝힌데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기존 온라인 매매수수료를 업계 최저수준인 0.019%대로 인하 하겠다고 나선 것.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다른 증권사들이 0.019%보다 더 저렴한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그 수준에 맞춰 더 인하할 의향도 내비치며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하고 있다.

현재 은행연계 계좌 최저 수수료는 0.024%수준으로 온라인 전문 증권사인 키움, 이트레이드와 한국투자증권 뱅키스가 실시중이었던 상황.

이같은 대형 증권사들의 잇따른 온라인 거래 수수료 인하 배경으로는, 방대한 고객풀과 채널망을 가진 은행들의 고객들을 미래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채널확보 전략’의 일환이라고 풀이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사업본부 박래신 전무는 “향후 증권사들의 온라인매매 경쟁은 전업 할인증권사간의 가격경쟁은 물론 다양한 상품제공 능력을 보유한 대형 증권사들간의 서비스 경쟁으로 한단계 진화될 것”이라며 “이같은 증권사들의 가격 경쟁과 채널 확보 경쟁은 투자자 입장에서도, 주식매매 증권사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둘 만 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각 증권사들의 온라인 수수료 인하와 관련, 우려반 기대반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우선 각 증권사가 추구하는 사업 모델과 방향이 다른 만큼, 온라인매매 수수료 인하에 대한 출혈 경쟁우려는 아직 섣부르다는 관측이다.

실제 대우, 미래에셋,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증권사와 온라인 리테일 사업 M/S비중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은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중이다.

이 밖에도 업계 일각에서는 온라인수수료 인하를 통해 증권사들이 실질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적 의도가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A증권사 온라인 리테일 사업 실무 관계자는 “온라인 리테일 사업은 단순히 가격 경쟁만으로 승부하기 쉽지 않은 분야”라며 “수수료 인하 이슈로 고객들의 관심을 돌리고,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한다는 장기적인 시야로서는 의의가 있어 보이지만, 현재 수수료 인하로서 크게 실익을 얻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연구원도 “외부에서 우려하는 대로 각 증권사가 출혈경쟁을 하며 온라인 매매 수수료 인하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다만, 그동안 온라인 증권사들의 전유물이었던 온라인 리테일 부문에 대형 증권사도 진입해 고객들의 신채널 기반으로 이용하는 등 자통법을 대비한 다양한 시도의 경쟁은 앞으로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중 증권사 온라인 매매수수료 현황>
                             (단위 : %)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