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개발된 성과를 신속히 사업화하기 위해 투자연계형 기술혁신개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중기청으로부터 ‘2008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투자연계과제’의 투자심의 전담기관으로 선정돼 자금지원을 원하는 기술형 중소기업의 투자심사·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벤처캐피탈협회는 R&D사업화투자협의회를 구성하고 투자기관과 과제수행기업간의 투자매칭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투자를 원하는 중소기업들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60여개 중소기업이 신청을 했으며 향후 40여개 업체가 추가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협회 R&D사업화투자협의회 김대희 팀장은 “이번 사업은 투자연계를 조건으로 하는 정책으로 개발기업에게는 정부지원금 외에 민간투자금이 유입되는 투자금 추가유입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투자기관입장에서는 신규 투자시 추가적인 재원확보가 가능해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는 효용성이 큰 사업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 팀장은 “이번 사업은 기존의 투자연계형사업과는 달리 기술개발자체에 머물지 않고 개발된 기술을 상용화하는 효과로 나타나 단기지원을 탈피, 궁극적으로 중장기적인 중소기업 R&D지원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연간 200억원의 재원으로 3년간 총 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60~70여개 업체가 이같은 기술혁신형개발사업의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대상에 선정되면 1개 업체당 1년에 3억원씩 2년간 6억원이 지원이 되며 업체가 원할 경우 1년을 더 연장받을 수 있다.
또한 벤처캐피탈, 산업은행, 기업은행, 저축은행 등을 통해 투자를 보장받을 수 있어 투자 활성화를 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총 투자규모는 15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해 말 벤처캐피탈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08년 투자유망분야 51개를 선정했다.
중소기업이 지원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과제에 대한 기술성평가와 함께 사업성평가(투자유치)를 모두 검증받아야 한다. 즉 과제개발을 희망하는 기업이 유망분야 51개중에서 희망과제를 선택하고 중소기업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을 통해 과제평가를 신청하고, 협회부설 R&D사업화투자협의회를 통해 사업성평가를 신청,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유치가 완료되면 최고 6억원의 자금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투자기관은 협회 R&D사업화투자협의회 홈페이지(rnd.kvca.or.kr)에서 사업을 신청한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으며, 이들 기업에 대해 5월중에 기술성평가가 이루어진 후 적합평가를 받은 기업에 투자가 연결될 경우 정부자금이 지원된다.
김 팀장은 “중소기업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한편 유망한 기술을 상용화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라며 “총 600억원의 자금지원을 목표로 시작되었으며 이에 민간투자금이 2007년 평균 업체당 15억원정도가 투자되는 것을 감안하면 약1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지원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사업과의 차별성>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