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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증시 IT·금융주 주목”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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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3-30 19:24

4월 코스피 1800 회복 테스트 전망
메릴린치 등 투자은행 실적 발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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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시장불안요인으로 크게 작용했던 미국발 신용경색 리스크가 보다 완화되면서 IT·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올 1분기에 대한 본격적인 어닝시즌으로 국내 기업의 이익모멘텀이 작용하면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힘을 받을 것이란 기대다.

◆ 증시의 봄 오나 = 굿모닝신한증권은 4월 증시의 예상밴드를 1620~1760선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과 교보증권은 1600 ~1800선을 제시했으며, 삼성증권은 1580~1800선으로 예상밴드를 잡았다. 타증권사보다 보수적 견지를 보여온 NH투자증권도 1620~1780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상승을 점친 배경으로는 무엇보다 미국 등 대외변수의 시장 영향력이 점차 힘을 잃고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부장은 “주식시장이 올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서브프라임 사태를 1980년대 저축대부조합 파산과 같은 극단적인 경우로 보더라도 주가는 이미 변곡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업종의 주가가 지난해 4월의 코스피 1400선에서 형성된 가격을 이미 밑도는 등 가격적으로도 충분히 싸졌다”고 판단했다.

강 팀장은 이어 “미국 정부의 대대적인 구제금융 및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증가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도 “최악의 국면에서 탈출하는 흐름이 예상된다”며 “점차 수세적 관점의 증시 대응에서 벗어나 공세적인 관점으로의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이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상태에 진입했고, 달러 약세의 흐름 및 고공행진의 상품가격 등이 안정화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환율 흐름에 따른 수출주와 관련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임정석 연구원은 “작년 9월 이후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이제는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접근할 시검”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따라서 미국 신용 경색과 경기 침체 우려가 오히려 과도한 쏠림을 경계해야 할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고, 지난해 3분기 이후 모멘텀 약화가 시작된 기업이익이 우려만큼 꺾이지 않은 가운데 오히려 반전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기선행지수가 6·7월에 저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는 경기선행지수 저점 보다 2개월 선행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즉 내달 혹은 5월중에는 시장의 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 인플레 심화 가능성 복병 = 증권사들은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2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IT를 꼽았다. 또 증권·은행 등 금융주도 충분히 싸다는 견해다. 이밖에 자동차 등 경기관련 소비재, 철강·조선 등 산업재, 정부정책 수혜주 등도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IT는 그동안의 과잉 공급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환율 상승의 혜택까지 볼 것으로 예상돼 대부분의 증권사가 추천했다. 철강이나 화학과 같은 소재주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시가 반등한다면 1분기 낙폭이 컸던 조선과 건설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도 있다.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본격적인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만큼 철저히 실적 위주로 접근하라는 지적도 있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부장은 “점차 IT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제품가격 인상과 가격 매력이 생긴 철강주도 단기적으로 유망하다”고 소개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팀장은 “1분기 실적시즌을 전후로 이익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판단되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IT 및 자동차, 그리고 내구소비재 및 금융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반해 “경기둔화에 따른 실적부진 및 원재료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하락 압력이 높은 화학과 철강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를 제안했다.

다만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과 인플레이션의 심화 가능성 등은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보증권 이우현 연구원은 “긍정과 부정적인 요인들이 상충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변동성이 큰 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사별 2분기 코스피지수 전망>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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