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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실무 밝은 부드러운 카리스마 강점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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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3-23 18:30

분리 첫 금감원장, 위상 정립·감독관행 개선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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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법무법인 광장 고문이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된 것은 금융실무에 정통하면서도 감독정책을 잘 조율할 수 있는 적임자이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풍부한 금융정책과 실무 경험으로 민간 금융위원장과 부위원장의 부족한 행정 경험을 메우고 금융위와 금감원의 원활한 조율 및 균형있는 시장감독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다.

◆ 다채로운 경험·이력 = 김 고문은 과거 재무부 금융정책과장과 재경원 국민생활국장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으며 금감원 부원장도 1년4개월간 역임했기 때문에 신임 금감원장으로서의 역할에 적임이라는 평가다.

이같은 관료로서의 관록과 경험뿐아니라, 2001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중소기업은행장 재임,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거친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 법무법인 광장 고문·하나은행 사외이사로 재직중이다. 금융시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과 금감원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동안 금융위와 금감원의 수장이 분리되면서 첫 원장에 어떤 인사가 기용될지 귀추가 주목됐다. 이 과정에서 금융위원장과 금융위 부위원장이 모두 민간출신 인사로 채워지면서 금감원장에도 민간출신이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마지막까지 후보자들을 놓고 신중하고 세밀한 선정작업이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연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금감원장 인사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고, 21일 언론에 김 고문의 추천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랴부랴 확정 사실이 없다고 해명자료를 낸 금융위의 모습에서도 이같은 신중함이 베어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금융관련 규제 개선에 정책적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민간 출신 금융권 최고경영자의 선임 가능성이 줄기차게 흘러나왔다. 이에 따라 관료출신이지만 중소기업은행장과 금통위원을 지낸 경력이 크게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관측이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김종창 금감원장 추천자는 금융에 관한 한 안 해본 일이 없는 다양한 이력을 가졌다”면서 “금융위·금감원의 첫 분리된 수장으로서의 양기관의 가교 역할을 적절하게 해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성품이 부드러우면서도 강단이 있는 ‘외유내강’ 스타일로 차분하고 합리적인 분”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장 관계자도 “관료출신이지만 권위적인 이미지가 덜 하고, 무엇보다 서비스 정신으로 금융감독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새로운 감독관행 정립 과제 = 실제로 기업은행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합리적인 인사관을 갖고 실용적인 마인드로 수행비서를 없애는 등 파격적인 업무추진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외부 컨설팅을 의뢰해 조직과 시스템의 혁신을 이끌었고, ‘그레이트 피플(great people), 그레이트 뱅크(great bank)’를 역설하며 국내외 대학에 우수인력을 적극적으로 파견하는 등 인재양성에도 저돌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금융위와 분리된 금감원의 새로운 위상 정립과 감독관행의 개선 등 효과적인 업무추진이 기대된다. 시장안정과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금융규제 개선에 시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지난 20일 간담회에서 “금감원의 영어명칭이 ‘파이낸셜 수퍼바이저리 서비스(Financial Supervisory Service)’인데 가운데 S는 챙기고 끝에 있는 S는 잘 안 챙기는 것 같다”며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향후 감독관행 개선에 큰 비중을 두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으로 금융위의 공식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감원장 임명이 절차가 끝나는대로 금감원 임원에 대한 후속인사와 조직개편이 잇따를 전망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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