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력팀장은 “우리 증시가 상승하기 위한 요건은 △금리 바닥권 근접 △원자재 가격의 안정 △글로벌 금리정책 공조 △TSLF(기간 국채임대대출방식)의 성공 △재정정책의 효과 등 다섯 가지”라며 “2.4분기에는 추세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 팀장은 “금리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생기면 금리인하의 효과가 소비나 투자 부문에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의 금리 수준이 거의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것.
그는 최근 급등했던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해서도 중국 등 이머징마켓의 투자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펀더멘털을 반영하기 보다 미국 금리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원자재 시장에서 투기적 자금이 부분적으로 이탈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즉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하로 이제는 유로권이 금리인하로 화답할 차례이며 국제적인 금리인하 공조로 효과가 배가된다는 것.
또 미국 중앙은행이 27일부터 TSLF를 통해 국채 공급을 하게 됨에 따라 신용경색 완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5월부터 미국의 가계에 대한 세금 환급이 예정돼 있어 세금 환급이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미국 경기침체 진행을 완화시키는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