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발 대외변수에 따라 국내 증시도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냉각됐고, 전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도가 확산중이다.
이와 함께 최근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에 따른 환율불안 속에서 원유·곡물 등 국제 원자재가격의 급등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 주식시장 안팎에서는 올 상반기 추세적 상승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밤이 깊어갈수록 아침이 다가오듯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과 코스피 1600선 지지에 대한 확고한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서브프라임발 악재들이 그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친 충격을 통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시장이 지난 2년간 ‘과매도 상태’라며 최근 외국인 비중이 30%까지 떨어져 매도공세가 점차 둔화돼 2분기 초를 저점으로 다가오는 하반기에는 2300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내 증권업계는 내년 시행될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두고 저마다의 전략과 특화상품으로 무장한 채 분주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해외진출과 다양한 파트너와의 제휴를 모색하고, 규모와 역량을 높여 다가올 금융빅뱅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열기도 뜨겁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