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권 주총 ‘스톡옵션’ 뜨거운 감자

정하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3-12 22:27

국민·신한·하나 등 스톡옵션 개선 방향 논의
성과 측정 정밀성 높이고 보상방법 다양화 필요

12일 대구은행을 시작으로 은행들이 주주총회 시즌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은행들의 주총에서는 작년 회계연도 결산과 배당결정 등 일반적인 안건외에 임원진 보수 및 스톡옵션 부여, 사외이사 선임, 조직개편 등의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 스톡옵션 폐지가 대세?

이번 은행들의 주총에서는 우선 스톡옵션 부여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주총을 여는 국민은행은 지난해 이미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제를 폐지하고 스톡그랜트 제도의 일종인 ‘성과연동주식제도’를 도입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주총에서 향후 3년간 총 14만주 한도내의 성과연동주식제도 운영안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대신에 국민은행은 올해 이사보수 한도를 80억원으로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스톡옵션은 과도한 수혜규모, 성과와의 연계성 파악 곤란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논란이 지속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했다”며 “성과연동주식제도는 임원의 임기중 성과 결과에 따라 주식을 지급하게 되는데, 스톡옵션의 부정적인 면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과연동주식은 주총에서 위임 받은 80억원 이사보수 한도 범위내에서 운영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주총에서 스톡옵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지주는 19일 주총을 열어 임직원 스톡옵션을 지난해 60% 수준으로 줄이고, 사외이사와 감사에게는 스톡옵션을 부여하지 않기로 결정할 예정이다. 대신에 사외이사 12명을 포함한 이사진 15명에게 주는 보수한도를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90억원으로 늘렸다.

28일 주총을 갖는 우리금융지주나 하나금융지주도 스톡옵션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를 벌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 여파 등을 감안해 이를 철회했고, 하나금융은 12일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와 감사에 대해 스톡옵션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외환은행은 또 노찬 집행부행장 등 18명의 임원들에게 51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주총에서 스톡옵션 부여가 결정되면 노찬 집행부행장은 9만주, 전중규 상무는 6만주, 장찬웅, 박재홍 상무는 각각 4만주씩, 그외 영업본부장 14명은 2만주씩 스톡옵션을 받게 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2년전 임원들이 부여받은 스톡옵션은 주가하락 등으로 거의 실효가 없어진 상태다”라며 “이에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기업가치를 증대시키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번에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스톡옵션 이외에 다른 보상방법을 검토했지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구정한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성과연동형 스톡옵션 형태를 개선하기 위해 성과 측정의 정밀성을 높이고 주식 보상방법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주식 관련 보상 방식 비중을 확대해 스톡옵션의 단점을 보완하고 명확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사외이사에 대한 성과보상은 스톡그랜트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 주총, 주요이슈는

이번 은행들의 주총에서는 스톡옵션 외에 이사 선임 및 조직개편, M&A 등도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은 이번 주총에서 맥킨지 재무관리그룹 부행장과 최인규 전략그룹 부행장 등을 등기이사로 선임한다.

특히 국민은행은 주총에서 발행주식의 20% 이내에서 전환주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정관 변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이 향후 인수합병(M&A)을 위해 자금조달 여력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의 경우 주총에서 조직개편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금융은 그룹을 기능별로 묶어 각 부문 총괄 부회장을 두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지주도 금감원 부원장 출신인 강병호 한양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문제 등이 주총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시민단체인 경제개혁연대가 삼성그룹 비자금 불법 조성 의혹과 관련해 주총에 참석해 의혹과 관련된 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주총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은행의 스톡옵션 부여 현황〉
                                                (자료 : 전국은행연합회, 2007년 3분기 각 은행 경영공시)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KG이니시스, 매출·영업익 1위 수성…NHN KCP 25% 성장 ‘맹추격’ [2026 상반기 PG사 리그테이블] 국내 주요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이 올해 상반기 결제 거래 확대에 힘입어 일제히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KG이니시스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업계 선두를 지킨 가운데 NHN KCP가 대형 가맹점 거래 확대를 바탕으로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헥토파이낸셜도 고수익 사업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한국정보통신(KICC)과 다날은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업체별 희비가 엇갈렸다.7일 한국금융신문이 국내 대형 PG 7개사(NHN KCP·한국정보통신·KG이니시스·KG파이낸셜·다날·헥토파이낸셜·갤럭시아머니트리)의 2026년 상반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KG이니시스(1위사)가 매출 7535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2 DQN이호성號 하나은행, 외환 RWA 48%↓ ‘성과’···기업 건전성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이 외환 관련 위험을 줄이며 시장리스크 위험가중자산(RWA)을 2년 연속 25% 안팎 감축했다.트레이딩 포지션이 12% 늘었지만 통화별 순외환포지션을 축소하면서 외환리스크 요구자본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결과다. 외환·주식·신용스프레드 관련 자본 부담이 낮아지면서 시장리스크 RWA는 2년 동안 44% 감소했다.반면 기업금융 확대와 거래상대방·주식·펀드 관련 익스포저 증가로 전체 RWA는 다시 빠르게 늘었다. 운영리스크 RWA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자본 부담을 키웠다.올해 상반기 총 RWA 증가율은 순이익 증가율의 5배를 웃돌았다. 보통주자본(CET1) 증가 속도도 RWA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CET1비율과 위험조정 3 이호성號 하나은행, 업종별 공급망 금융 6140억…수출·프로젝트 보증 강화 [은행권 협력사 금융 전략] 은행권이 대기업 공급망을 따라 협력기업 금융을 세분화하고 있다. 단순 운전자금 공급을 넘어 보증료·금리·외환 우대를 업종 특성에 맞춰 결합하는 흐름이다.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조선·건설기계·첨단로봇·건설을 축으로 업종별 지원체계를 짰다. 조선에는 수출보증과 외환 혜택을, 건설기계·로봇에는 프로젝트 참여기업 대상 보증을 더 하며 공급망별 금융지원을 달리하고 있다.HD현대 협력사 4940억…조선 공급망 집중올해 상반기 공개된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이 새로 마련한 협력기업 금융지원 체계는 총 6140억원 규모다. HD현대중공업 협력사 4000억원, HD건설기계 최대 850억원, HD현대로보틱스 90억원, 롯데건설 최대 1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