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설정액은 실제 펀드 자금이 아니라 거래단위로 표시한 펀드의 발행규모로 단위도 실제로는 ‘좌(座)’지만 관행상 금액으로 써왔으며, 설정액 증감은 펀드로 들어오고 나가는 실제 자금 규모와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지만 실제 유출입 자금인 것처럼 오인되기도 했다.
이같은 이유로 언론과 투자자 등의 오인과 심지어 한국은행도 매월 발표하는 각 부문별 자금 집계에 자산운용협회가 제공하는 설정액 통계를 실제 자금흐름인 것처럼 산입한 사례도 발생하곤 했다.
이번에 추가된 펀드자금 순유출입 통계는 국내펀드와 해외펀드로 구분돼 설정 및 해지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제공된다.
협회관계자는 “지금까지 협회가 발표하는 순자산총액 또는 설정잔액은 순수하게 펀드로 유입·유출되는 규모를 파악할 수 없었다”며 “투자자들의 투자판단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통계자료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협회는 이번 통계발표와 함께 펀드규모를 대표하는 통계용어를 ‘순자산총액(NAV)’으로 대체하고, ‘설정잔액’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는 등 펀드 관련 통계용어를 일원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