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4~12월까지(1~3분기)의 영업실적을 분석해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ROE가 19.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2.5%보다 6.5%포인트 오른 것으로 특히 미국 증권사들보다 높은 수준으로 주가상승과 거래대금의 증가에 따른 증권사들의 실적호조에 힘입은 것이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이 좋다는 뜻이다.
국내사의 ROE는 17.3%는 2006년 11.2%에 비해 6.1%포인트 상승했으며, 외국사의 경우는 35.4%로 2006년 24.3%에 비해 11.1%포인트 올랐다. 외국사의 경우 최근 6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대부분 자기자본 규모가 5000억원 미만으로 ROE가 국내사보다 높게 나타났다.
증권회사 규모별로는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의 대형사들의 ROE가 16.0%, 3000억~1조원 미만의 중형사의 경우 19.3%, 3000억원 미만의 소형사 20.7%를 각각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기 때문에 중·소형사들이 대형사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