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합산비율의 경우 미국과 일본 손보사들은 100% 미만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국내 손보사들은 100%를 초과하고 있어 사업비 절감 및 보험가입 언더라이팅 강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의대 정중영 교수가 한·미·일 3개국 상위 5개 손보사의 2002년~2006년간 효율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국내 손보사들의 영업 효율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보험영업 효율성을 보면 일본 손보사들의 경우 2002년~2006년간 보험영업 합산비율이 모두 100%미만을 기록하면서 보험영업에서도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Allstate, AIG, Nationwide 등 3개사의 경우에는 합산비율이 100% 미만을 기록하는 반면 state farm, CNA사는 100%를 초과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국내 상위 5개사의 경우에는 모두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고 있으며, 과거 5년간 합산비율 평균은 103.5.%로서 보험영업에서 매출대비 약 4%의 손해를 보고 있다.
일본 손해보험 5개회사의 평균 합산비율이 93.2%, 미국 손해보험 5개사의 평균 합산비율이 102.5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손보사들의 보험영업 효율성이 크게 뒤처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보험 상품이 적정 가격이하로 판매되고 있고 관리가 가능한 비용 등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초과사업비 발생에 따른 보험영업 손실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분으로 분석된다.
투자영업 효율성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투자부분의 효율성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순투자수익율을 보면 미국 보험회사들은 평균 11.5%, 일본 보험회사는 3.7%인 반면 국내 상위 손보사들의 순투자수익율은 7.1%로 일본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미국 손보사들 중 순투자수익률이 높은 회사의 경우 합산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즉 보험영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투자영업을 통해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국내 상위 손보사들의 투자수익률이 일본보다 높은 것도 보험영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투자영업을 벌인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정중영 교수는 “국내 손해보험사 상위그룹은 투자효율성 보다 보험영업효율성이 더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언더라이팅 강화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